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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 19세기 '안달다'에서 유래됐다?

2016.05.16 오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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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즐거운 주말 아침, 오늘은 몇 달 전부터 약속한 놀이동산 가는 날인데요.


느긋한 아빠와는 다르게 아이는 빨리 가고 싶어 안달 났네요.

[정재환]
저 때가 좋은 거예요.

애들 크면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놀아달라고 안달 내야 하거든요.

여기서 쓰는 '안달'은 무슨 뜻이죠?

[이광연]
속을 태우며 조급하게 구는 일을 뜻합니다.

[정재환]
아~ 속을 태운다는 뜻이니까 '안달'의 '안'이 몸속을 뜻하는 거겠네요?

[이광연]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안달'이라는 단어는 옛 문헌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데요.

19세기 말의 한영자전에 보이는 '안달다'에서 '안달'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사 '안달'은 동사 '안달하다'에서 온 말로 추정됩니다.

말하자면 '안달하다' '안달이다'라는 동사 어간이 그대로 명사로 굳어진 예로 볼 수 있는데요.

'안달이다'는 명사 '안' 즉 '속마음'과 동사 '달이다'의 뜻, 안타깝거나 조마조마하여 마음이 몹시 조급해지다가 결합한 어형으로 '속마음이 뜨거워져 조급해지다'의 뜻으로 이해됩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안달입니다.

[이광연]
속을 태우며 조급하게 군다는 뜻인데요.

몸속을 끓일 만큼 속이 탄다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정재환]
옆에서 취직하고 성공하면 나 혼자 뒤처지는 게 아닌지 안달 날 때가 있잖아요?


[이광연]
그럴 땐 순자에 나오는 '절름발이 자라가 천 리를 간다'는 말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가더라도 내 걸음으로 꾸준히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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