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경운동가 185명 피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환경 운동을 하다가 피살된 사람이 18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환경 인권 감시기구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16개국에서 환경운동가 185명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집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이 단체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가별로 보면 브라질이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이 33명, 콜롬비아가 26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원인으로는 채굴 관련 다툼에 따른 피살이 가장 많았고 기업식 농업이나 수력전기 댐, 벌목 등도 환경운동가 살해가 발생하는 주요 분야로 꼽혔습니다.

미국 최고 권위의 환경상인 '골드만 환경상'을 받은 온두라스의 환경운동가 베르타 가세레스도 지역 댐 건설 사업을 반대하다가 지난 3월 자택에서 괴한의 총기에 피살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