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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뿔을 찾지 말게"...월주 스님 회고록

2016.09.28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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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대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불교계 대표 역할을 했던 송월주 스님이 회고록을 발간했습니다.


활발하게 사회 참여를 해온 스님답게 불교계가 산속에 머물지 말고 좀 더 대중과 가까워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60여 년 수행과정을 담은 책 제목 '토끼뿔·거북털'은 종교인과 지식인에게 건네는 노스님의 고언입니다.

[송월주 / 금산사 조실 : 더불어 함께 사람들과 공존 공생하면서 진리를 전하고 올바로 생활하도록 하고 더불어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즐거움을 주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겁니다.]

올해 81세인 월주스님은 1980년 조계종 1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으나 신군부 지지를 거부했다는 이유 등으로 탄압을 받았습니다.

[송월주 / 금산사 조실 : 구국의 영웅 전두환 장군을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불교계 송월주 원장이 해주기를 바라더라고요. 보안사에서 와가지고…. 내가 거절했어요.]

불교계에서 10.27 법난이라고 부르는 이 사건 이후 월주 스님은 천주교의 김수환 추기경, 개신교의 강원용 목사와 함께 한국 현대사의 고비마다 종교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나눔의 집' 운영 등 다양한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송월주 / 금산사 조실 : 할머니들을 내가 생활공간을 만들어 울타리를 만들어준 거요. 생활공간을 만들어준 거요.]


반세기 넘게 적극적으로 사회참여를 해오면서도 그가 균형을 잃지 않고 버틴 힘은 어디서 나온 걸까.

[송월주 / 금산사 조실 : 죽지 않고 살아가면서 끝끝내 자기주장을 해야 돼요. 순교 논리는 목숨을 버리고 불사르는 게 순교가 아니에요. 끝끝내 살아가면서 대안제시하면서 이런 것이 넓은 의미의 순교정신이라고 볼 수 있어요.]

YTN 송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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