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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고양이 사건은 자작극...신고자가 범인

2016.10.18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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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이 묶인 채 산채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가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고양이를 버린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유기 사건을 처음 알린 신고자들이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충남 천안의 한 쓰레기통에서 살아 있는 고양이가 발이 묶인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자는 김 모 씨 등 20대 남녀 2명.

쓰레기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가보니 고양이가 쓰레기봉투 안에 버려져 있었다는 겁니다.

고양이는 오른쪽 눈 각막과 송곳니가 손상돼 동물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경미 / 천안시 유기동물 보호소장 (지난 16일) : 지속적인 학대가 조금 의심되는 그런 상황, 그러니까 각막 손상이라든지 치아 파손이 조금 보이고 다리 상태도 조금 뭔가 변형이 된 것 같고 현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고양이를 버린 사람은 신고자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거리에서 배회하던 고양이를 판매하려다 잘 팔리지 않자 고양이가 유기된 것처럼 신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배회하는 고양이는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안 데리고 가요. 키우다 버린 것을 데리고 가기 때문에 키우다 버린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이들이 조작한 거죠.]


동물보호단체는 이들이 상습적으로 동물들을 무료로 입양 받아 돈을 주고 판매해온 정황도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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