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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나 충전 못 해"...전기차 선택을 망설이게 하는 것들

2016.10.23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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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미세먼지 억제 대책으로 전기차를 올해 만 대 보급하겠다고 했는데 지난달까지 실적이 4분의 1 수준입니다.


충전 시설이 늘면서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편은 다소 줄고 있지만,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사는 이 여성 운전자는 지난달 전기차를 사고 곤란한 일을 겪었습니다.

차를 받고 10여 일 지나서야 충전기가 설치됐는데 충전을 하려고 보니 충전 케이블이 없었습니다.

[전기차 운전자 : 케이블 코드가 없어서 충전도 못 하고 가까운 충전소에 가서 거기서 충전하고….]

판매 대리점에 항의해서 케이블을 받는데 열흘 이상이 더 걸렸고 결국, 전기차를 사고 한 달 동안이나 충전 때문에 고생했습니다.

[박상범 / 한국닛산 세일즈 총괄부장 : 고객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 닛산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충전기 공급업체 그리고 저희 딜러와 소통 강화에 나섰습니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사태와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확실히 늘었습니다.

지난달까지 2천4백여 대가 팔렸고, 이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13% 더 팔릴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올해 정부 목표였던 만 대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아직 전기차 주행거리가 한 번 충전했을 때 200km에 못 미치고, 30분 안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소가 전국적으로 6백여 곳에 불과하다는 점 등은 여전히 전기차 선택을 주저하게 합니다.

전기차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해서 인기 차종은 대기 물량이 2천 대에 이릅니다.

정부가 주는 보조금 1,400만 원을 받으려면 전기차를 2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전기차 운전자들이 새로운 전기차를 사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입니다.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전기차 운전자들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늘리고 충전기도 보다 많이 깔고 보다 멀리 갈 수 있는 배터리 개발을 하는데 집중적으로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처럼 전체 판매량의 2%를 전기차로 팔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2018년 도입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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