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을 주도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건의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주도한 태스크포스팀의 지원을 바탕으로 무리하게 진행됐다"며 "최 씨와 그 측근들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계획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최종적으로 사업이 승인 나지 않은 상황에서 양양군이 지난 3월 케이블카 설치업체인 '도펠마이어'에 25억 원을 미리 지급한 것도 권력 실세 개입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오다가 지난해 조건부 승인이 났으며 최 씨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고,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해 설치업체에 계약금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송세혁 [shso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