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특검에 국정조사, 탄핵안까지 폭발력이 큰 사안들이 차례로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달력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이죠.
박근혜 정부의 역점 사업인 국정 역사 교과서가 공개됩니다.
시민 사회 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지만, 일단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철회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 29일, 내일은 검찰이 대통령에게 이때까지는 대면조사를 받으라고 지정한 시한인데요.
앞서 대통령이 검찰 조사 대신 중립적인 특검에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응할 가능성은 무척 낮아 보입니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내일까지 두 명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야 합니다.
모레 수요일에는 문화체육부와 검찰 기관 보고를 시작으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가 본격화되고요.
이번 주 금요일에는 박 대통령이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임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아 임명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옵니다.
또 앞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밝힌 것처럼 이르면 이날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치권의 탄핵안 발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번 주 박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내놓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세 번째 담화에 나서게 된다면 시점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발의된 뒤, 또 표결하기 전인 1~2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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