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청각장애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치우다가 만취 상태로 운전한 육군 상근병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오늘(15일) 아침 6시 50분쯤 광주광역시 운암동 고가도로 근처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청소차 뒤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청각장애 3급인 환경미화원 56살 안 모 씨가 쓰레기 압축기에 몸이 끼면서 크게 다쳤고,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이 사고를 낸 21살 조 모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46%가 나왔습니다.
조 씨는 출퇴근하며 군 생활을 하는 상근병으로, 인근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로부터 조 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군 헌병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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