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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살해 비정의 아버지...숨진 아이 바꿔치기 시도

2017.02.26 오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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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에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5살 강 모 씨가 아이 바꿔치기로 범행을 숨기려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강 씨는 지난 2014년 자신의 폭행으로 둘째 아들이 숨지자 성별이 같은 넷째 아이를 영아원에 일정 기간 맡겨둔 뒤 데려와 둘째로 둔갑시키려고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부인하는 강 씨를 상대로 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옴에 따라 강 씨가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의 자녀 3명 외에 맡아 기르고 있던 지인의 아이 얼굴에서 상처를 확인하고 학대 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남편 강 씨의 범행을 신고하지 않은 부인도 입건됨에 따라 자녀 등 4명은 보호시설에 격리돼 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4년 11월 여수에 있는 집에서 태어난 지 1년 된 아들을 훈육한다며 폭행해 숨지자 시신을 야산에 버린 혐의로 최근 구속됐습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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