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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센터 실습 여고생 사망 원인 진실 공방

2017.03.07 오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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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신사 고객센터인 '콜 센터'에서 일하던 여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회사가 이 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지만, 사측은 업무와 죽음과는 연관성이 적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전주의 한 저수지에서 특성화고 3학년인 홍 모 양이 숨진 채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통신사 고객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해왔는데, 친구를 만난 뒤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업연계형 인턴인 홍 양은 통신사를 바꾸려는 고객을 설득하는 해지 방어부서에서 일했습니다.

가족들은 퇴근이 늦었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합니다.

[홍순성 / 故 홍 모 양 아버지 : 살아남는 자만 (제대로 직원이고) 나머지는 소모품이라는 소리를 들었대요. 상관한테요.]

이 회사에서는 3년 전에도 30대 직원 한 명이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관계 당국은 업무 연관성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홍 양의 경우 회사가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초과근무를 강요했다면서 사측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오현숙 / 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 :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남아서 공부하고 가야 했습니다. 팀별로 판매 실적을 비교하고 압박하는 것도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실적 강요와 업무 압박이 없었다고 반박합니다.


[임형철 / A 통신사 고객센터 운영팀장 : (홍 양의 사망 원인을) 이 회사의 업무 스트레스로만, 한쪽으로만 저희가 판단했을 때는 너무 부각하는 것 같은데, 다른 부분도 좀 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해요.)]

홍 양 죽음의 원인에 대해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 단체는 대책위원회를 꾸려 진상 규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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