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신기한 건축 공간 산책)
바람을 형상화 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집, 윈드하우스의 유쾌하고 매력 넘치는 공간 산책에 빠져들다
기발하면서도 유쾌한 상상력으로 독특한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건축가 문훈이 제주도에 이색적인 집을 설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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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윈드하우스라고 불리는 이 집은 2층 규모의 평범한 단독주택이지만 집 중앙에 바람을 형상화시킨 이색적인 구조물이 높이 솟아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의 긴 머릿결이 바람에 흩날리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건축가의 표현처럼 흡사 황금색으로 화려한 치장한 헤어 드라이어나 오리 주둥이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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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저지리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어서 있는 윈드하우스는 단독주택들이 밀집한 곳에 자리한다. 집을 구성하는 땅은 마름모꼴 형태로 도로와 둥근 면이 맞다 있고 그 경계를 따라 돌담이 쌓여 있다. 노출콘크리트로 된 2개의 동이 서로 마당과 담을 경계로 정답게 나누어져 있고 그 한가운데 전망대 형태의 구조물이 우뚝 고개를 들고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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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컬러 강판으로 외장을 치장하고 있기에 차분한 콘크리트의 다른 주거동과 대조를 이룬다. 이런 강렬한 상징성을 무기로 여행자들을 위한 주택의 용도답게 멀리서도 쉽게 윈드하우스의 정체를 알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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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건축주는 특별하고 호기심이 많은 건축물을 제주도에 짓기를 원했고 3팀의 여행자들이 주말에 숙박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집을 짓기를 원했다. 그러던 중 독특한 색과 형태감으로 잘 알려진 개성 강한 문훈 건축가를 만나게 된 것이다. 건축가와의 만남 속에 건축가는 예전에 실현되지 못한 바람 미술관의 개념을 윈드하우스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구체화시켰고 현재의 건물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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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은 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도의 특성을 활용해 주변의 돌로 쌓았다. 부채꼴로 형성된 대지를 따라 둘러쳐진 담장은 각 동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어느 정도 주변에 시선을 걸러주는 프라이버시의 역할도 맡는다. 둥근 나선형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2층 특실은 거실과 주방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는 사뭇 강렬한 붉은 색으로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며 창을 통해 제주도의 섬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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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윈드하우스는 건축가 문훈의 재치 넘치는 상상력과 문화예술, 음악, 자동차에 조예가 많은 건축주의 배려가 결합되어 탄생한 흔치 않은 건물이다. 이러한 창의적인 디자인은 익히 건축가가 예전에 황소 뿔과 꼬리를 단 펜션 락있수다의 연속된 디자인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건물의 형태가 특별하지만 기능적으로나 미학적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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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쯤 찾게 되는 제주의 넉넉한 풍경에서 윈드하우스는 그 특별한 이색적인 하루를 선사하는 곳으로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게 될 것이다. 괴짜건축가 답게 상상 속으로 그만의 무한한 여행을 떠나는 건축가의 다음 프로젝트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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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드하우스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3265-4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행자들을 위해 지어진 주택이다. 대지면적인 664.6㎡에 연면적은 154.39㎡, 2층 규모이며 공사비는 3억 5천만원이 들어갔다. 건축가는 문훈발전소의 문훈이 설계했다. 사진_ 남궁선, 자료_ 문훈발전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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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비비안안)_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제공_ 에이앤뉴스 건축디자인 대표 네트워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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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비비안안)은 에이앤뉴스(ANN) 건축디자인신문 발행인 겸 대표이사이다. 에이앤프레스와 에이앤에이전트 대표이자, 부설 공간디자인연구소 소장, 월드디자인미디어포럼(WDMF)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공간디자인과 건축학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겸임교수이자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호텔28 명동 움직이는 미술관 무비앤미 전시총괄디렉터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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