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한 지자체의 하위 기술직 공무원이 전기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덕분에 주민 복지사업을 더 늘릴 수 있게 됐고 특허를 획득한 이 기술을 다른 지자체에도 전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팔당 상수원에서 온 물을 공급받아 정수한 뒤 배수지를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지난해 이곳의 전기사용 요금은 약 16억 원.
전년도보다 1억8천만 원이 줄었습니다.
매년 평균 7% 정도의 증가율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3억 원쯤 줄어든 겁니다.
[윤해정 / 용인시청 상수도사업소 주무관 : 비싼 시간에는 가동을 중지시키고 전력요금이 싼 심야 시간에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배수지의 물이 일정량 줄면 시간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정수장에서 물을 공급했지만, 물 공급을 가능한 전기요금이 싼 심야에 하도록 바꾼 겁니다.
수년에 걸친 데이터를 분석해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시간을 조절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정찬민 / 용인시장 : 특허 관리권은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 용인시는 그 혜택을 낡은 상수관 교체를 통해서 시민들께 모두 돌려드릴 겁니다.]
이 기술로 최근 특허를 획득한 2명의 직원은 전국적으로 수백억의 비용절감을 볼 수 있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종수 / 용인시청 상수도사업소 주무관 : 항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뭔가 도전한다는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위 기술직 공무원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큰일을 해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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