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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목숨과 맞바꾼 운전 중 문자 전송

2017.04.04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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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미국에서는 트럭과 미니버스가 정면 충돌해 버스 승객 13명이 목숨을 잃은 대형 사고가 있었죠.


알고 보니 이 사고도 운전 중 문자 메시지가 원인이었습니다.

사고를 낸 트럭 운전사가 사고 전 수십 분 동안 계속 문자를 주고 받으며 곡예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뻥 뚫린 도로를 달리는 트럭.

그런데 중앙선을 넘었다, 갓길로 갔다 만취한 사람처럼 갈지자 운행입니다.

트럭 뒤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보다 못해 911에 위험신고 전화를 합니다.

[조디 쿠츨러 / 911 신고 통화 (사고 전) : 흰색 트럭이 도로 차선을 왔다 갔다 합니다. 이 차량을 저지시켜야 할 것 같아요. 콘칸 근처로 가고 있어요.]

그러나 불과 몇 분 뒤 위험한 곡예운전은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조디 쿠츨러 / 911 신고 통화 (사고 후) : 조금 전에 전화했던 조디 쿠츨러입니다. 그 차량이 버스와 충돌했어요. 빨리 사람들을 후송해야 할 것 같아요. 버스에는 노인 승객들이 가득 타 있어요.]

교회 행사에서 돌아오던 미니 버스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타고 있던 노인 14명 가운데 13명이 숨졌고, 1명은 중상입니다.

정작 사고를 낸 20살의 트럭 운전사는 살았는데, 운전 중 문자 메시지가 원인이었습니다.

[조디 쿠츨러 / 911 신고 이후 사고 목격자 : "(그가 현장에서 나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문자 메시지를 하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운전을 하면서 그렇게 길게 문자 전송을 하면 어떡하냐고 내가 말했죠.]


때로는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운전 중 휴대전화 조작.

백번 괜찮았던 경험도 무사고를 담보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이번 사고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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