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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단에 부는 '군국주의 망령'...중학생에 총검술 교육

2017.04.05 오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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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군국주의의 망령이 학교 교단에서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군인들이 배우던 총검술을 중학생들에게 가르치도록 하는가 하면 일본 왕에 대한 충성 맹세를 암송하던 교육칙어를 부활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총검술은 목재를 깎아 만든 '나무총'으로 상대방을 찌르는 기술을 겨루는 경기입니다.

끝에는 고무가 달려 있지만 실제 군인들이 전쟁 때에는 총 끝에 칼을 꽂고 공격합니다.

일본 제국주의 시절 군인들은 전투를 준비하며 총검술을 훈련했습니다.

[사토 마사히사 / 자민당 의원 : (총검술은) 국민체육대회 종목 중 하나인 스포츠입니다. 무도나 스포츠의 의미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총검술 인구의 90%가 자위대원일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는 인기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총검술이 일본 중학교에서 꼭 배워야 하는 무도 선택 과목 중 하나로 들어갔습니다.

교육의 기본적인 틀을 규정한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유도나 검도, 스모 등과 함께 총검술을 포함시킨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제시대 때 일본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암송하던 교육칙어도 부활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패전으로 미 군정과 일본 국회에서 공식 폐기됐지만 아베 정부는 이를 되살리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위반하지 않는 적절한 부분을 고려해 볼 때 (교육칙어의) 인류 보편적인 것까지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실에서 총검술을 가르치고 일본 왕이나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는 교육칙어를 되살리려는 움직임은 군국주의로 돌아가려는 아베 정권의 분명한 의도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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