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귀중한 원정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 골을 몰아친 레알의 호날두는 '역시 호날두'라는 찬사를 자아냈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과 독일리그 1위 팀 간 자존심을 건 맞대결.
전반은 홈팀 뮌헨의 분위기였습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달이 헤딩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까지 얻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 비달이 실축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흐름이 넘어갔고, 레알 마드리드엔 큰 경기에 특히 강한 슈퍼스타 호날두가 있었습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리더니, 14분 뒤엔 뮌헨 수비의 핵 마르티네스의 경고 누적 퇴장까지 유도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32분 역전 결승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호날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97호 골을 기록하며 메시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습니다.
또 유럽 대항전에서 통산 100호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습니다.
수적 열세 속에 뮌헨의 수문장 노이어는 신들린 선방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습니다.
[지네딘 지단 / 레알 마드리드 감독 : 수적 우세라 훨씬 유리했지만, 우리를 가로막은 건 엄청난 아주 많은 선방을 한 (뮌헨의) 노이어 골키퍼였습니다.]
'버스 폭발' 사고로 하루 늦게 열린 도르트문트와 AS모나코의 경기.
난타전 끝에 18살 '특급 유망주' 음바페가 두 골을 넣으며 활약한 원정팀 모나코가 승리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끝까지 잘 지켜 레스터시티를 눌렀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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