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에서 북한의 미국 본토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모레 상원의원들에게 새로운 대북 정책을 처음으로 설명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번엔 존 켈리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북한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켈리 장관은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첫 4년 임기 중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하는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켈리 / 美 국토안보부 장관 :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가진 뒤 핵무기를 탑재한다면 미국은 큰 위험에 빠질 것입니다.]
존 볼턴 전 유엔 미 대사도 불안정한 북한 정권이 곧 미국을 직접 해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에 근접하는 잠수함에 핵무기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오는 26일 상원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새로운 대북 정책을 설명합니다.
이번 비공개 브리핑에는 국무, 국방 장관과 국가 정보국장 등 외교안보 수뇌부가 대거 참석합니다.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부터 '세컨더리 보이콧'을 비롯한 제재 방안 또 군사행동까지 포괄적으로 포함돼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일에는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핵 문제 장관급 회의를 주재합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과 백악관 오찬 회동을 하며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등 미국의 대북 압박이 잰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