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모임에 학생 동원한 교수 구속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지지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한 대학 교수 2명이 구속됐습니다.

전주지방검찰청은 공직선거법상 제3자 기부행위 혐의로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전 학과장 최 모 교수 등 2명을 구속하고 전·현직 연구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 12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당시 문 후보의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학생 172명을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식당에서 학생들에게 1인당 3만6천 원어치 음식을 제공하고 영화 관람까지 시켜줘 모두 800여만 원의 기부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정치 현장에 인솔하는 등 사안이 가볍지 않다며 이들을 엄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