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 부는 인형뽑기방, 가짜 인형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

최근 인형뽑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형뽑기방이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1년 사이 60배나 늘어나 1,800개에 육박할 만큼 그야말로 인형뽑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관세청 조사 결과 인형뽑기방에 공급된 중국산 가짜 인형 53만 점, 72억 원어치가 적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아토피를 유발하는 환경호르몬까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된 인형은 포켓몬스터와 카카오프렌즈뿐 아니라 스펀지밥 등 각종 인기 캐릭터들이었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라이언 인형 눈 위에 하트 모양을 붙여 다른 인형처럼 보이게 하는 수법으로 검사를 피했습니다.

또 밀반입을 할 때에는 반입항을 바꿔 단속을 피하거나 봉제인형의 품명을 '스펀지'라고 표기한 뒤 다른 화물과 섞는 수법을 썼는데요.

정품과 쉽게 구별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정품보다 약 30~40%가량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그렇다면 가짜 인형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가짜 인형은 중국 공장에서 한글 번역기를 이용해 상표를 만들다 보니 사용연령 '만 3세 이상'이라는 문구가 '만 3제 이상'으로 잘못 쓰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관세청은 인형 상표에 안전성 검사를 받은 KC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는지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