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판사가 재판에서 딸이 엄마의 형량을 정하도록 하는 모습이 화제다. 재판에 독특한 선고 방식을 도입한 이는 프랭크 카프리오(Frank Caprio)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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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에게 엄마 형량을 정하도록 한 판사]()
그는 신호 위반한 엄마를 법정에 세워놓고, 그녀의 8살 딸을 판사석으로 불러 형량을 정하도록 했다. 판사 옆에서 엄마의 운명을 정하게 된 소녀의 이름은 알렉사(Alexa).
"아침은 먹었니? 안 먹었어? 배고프지는 않니?" 프랭크는 알렉사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일상적인 질문을 시작으로 재판을 시작했다. "좀 더 나이가 들어서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아 수의사가 되고 싶구나, 정말 좋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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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대화가 오고 가며 프랭크는 알렉사와 함께 CCTV에 녹화된 엄마의 신호 위반 장면을 함께 시청했다. 그는 알렉사에게 차 안에 함께 타고 있었냐고 물은 뒤 본인이 어떤 판결을 내리면 좋겠는지 질문했다.
알렉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프랭크는 이유를 물었다. "왜냐하면, 엄마는 지금… 겁먹은 것 같아요" 순간 방청석 여기저기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프랭크는 알렉사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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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에게 엄마 형량을 정하도록 한 판사]()
"알렉사의 열정적인 애원이 있었기에 본 판사는 공소를 기각하겠습니다." 결국, 프랭크는 피고에게 그 어떠한 죄도 묻지 않았다. 단순히 있는 그대로 법을 적용하지 않고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 이처럼 특이한 그의 판결 역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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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만 86만 회 넘게 재생된 이 독특한 재판 현장을 본 이들은 "아기가 너무 귀엽다" "마음 따뜻해지는 장면이다" "인간적이다"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aught In Provi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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