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도시 샌프란시스코의 공공부지에 새로운 형태의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됐습니다.
현지시각 22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 메리 스퀘어 공원에서 위안부 정의연대와 샌프란시스코 시 관계자, 마이클 혼다 의원 등 위안부 역사 바로 알리기에 힘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림비가 제막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 소녀 옆에 위안부 진실을 처음 증언했던 김학순 할머니가 서 있는 형상입니다.
기림비 건립을 위해 위안부 피해국 연합 민간단체인 '위안부 정의연대'는 일본 우익단체들의 집요한 방해를 뚫고 공청회 증언 등을 샌프란시스코 시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기림비를 만든 작가는 영국계 미국인 스티븐 화이트 씨로, 잘못된 과거를 알리고 진실과 정의를 촉구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작품에 뛰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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