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입춘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림픽 개막식에 혹독한 한파가 오지 않을까 우려가 컸는데요,
다행히 개막식에 지장을 줄 만큼의 날씨 심술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으로 하얗게 뒤덮인 강이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김포대교 부근에는 얼음덩어리, 유빙이 둥둥 떠다닙니다.
입춘부터 시작된 한파가 절정을 이루면서 전국을 꽁꽁 얼렸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둔 평창은 그야말로 혹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아침 기온이 무려 영하 23.4도까지 떨어지면서 체감 기온은 영하 30도 아래 머물렀습니다.
개막식 추위에 대한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희범 / 평창올림픽 대회조직위원장 : 이 보따리 속에는 9일 개막식에 오시는 분들 위해서 나눠줄 6종 세트, 6가지 보온용품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날씨가 올림픽을 도왔습니다.
개막식을 앞두고 그동안 한반도를 뒤덮었던 북극 한기가 물러가고 남서쪽에서 상대적으로 온화한 공기가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9일 저녁 8시부터 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하 2도 사이.
바람이 초속 3~5m로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리허설 때보다 체감기온이 10도 이상 높아지는 겁니다.
[최흥진 / 기상청 차장 : 추위 대책은 이미 조직위원회에서 몇 가지 준비하고 있어 그걸 고려하면 개막식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따뜻한 복장과 손난로 등 보온용품을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첫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