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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내선 여객기 산에 충돌...65명 사망

2018.02.19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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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이륙해 남서부 도시인 야수즈로 향하던 이란 아세만항공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현지시각 18일 오전 8시쯤 산에 충돌하면서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아세만항공사 측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60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 국영 IRNA는 확인결과 승객 한 명이 탑승하지 않아 사망자 수는 모두 65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고기는 이륙 약 50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목적지였던 야수즈와 가까운 이스파한 주 산간지역 세미럼의 데나 산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나 산은 최고 해발 약 4천400m의 산입니다.

사고기는 착륙하려고 하강하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탓에 산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 구조 헬기를 급파했으나 안개가 짙어 착륙에 실패했습니다.

사고 기종은 쌍발 터보프롭식의 중·단거리용 여객기인 ATR72로 1993년 제작됐습니다.


이 여객기는 3주 전에도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을 이륙했다가 기체 이상으로 회항한 적이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여객기가 부품이 없어 이란 남부 시라즈 공항에서 상당 기간 계류했다가 지난해 11월 말 수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세만항공은 사고 여객기의 주기장은 이 기종을 다룬 경험이 풍부했지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항공 당국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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