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11월에 봄 같은 따뜻한 날씨가 나타났는데요,
오늘부터는 기온이 정반대로 달라집니다.
밤사이 기온이 10도가량 곤두박질해 내일(18일)부터 서울에 첫 영하권 추위가 찾아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일주일, 계절의 시계는 가을이 아닌 마치 여름을 향해가는 봄철에 맞춰진 듯 했습니다.
내륙 낮 기온이 연일 20도를 크게 웃돌며 4월 말에서 5월 초의 봄 기온을 유지한 겁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계절을 착각한 진달래나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계절의 시계가 반대로 급변합니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 고기압이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 (일요일) 밤부터 본격적으로 강한 한기가 남하하겠고,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며 내일 아침부터는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 곳곳에서 영하권의 이른 겨울 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8일(월)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륙 중심으로 영하권에 들겠고, 서리나 얼음이 관측되겠고(물이 얼겠고), 전날 대비 약 10도가량 하강하면서 18일 아침 추운 날씨가 나타나겠습니다.]
특히 아침 기온이 화요일까지 절정에 달하며 서울은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또 이른 추위 속에 영동 지방에는 주 초반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추위는 나흘 정도 이어지다 주 후반 평년 기온을 회복하며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지난주가 무척 따뜻했기 때문에 이번 주가 상대적으로 더욱 춥게 느껴질 수 있다며 체온 유지와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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