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은행 채용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규모 조직적 채용비리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인규 대구은행장과 은행 전·현직 임원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의뢰한 대구은행의 채용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30여 건의 추가 사례를 적발했습니다.
대구은행 신입사원 채용비리가 2016년뿐 아니라 지난해와 2015년 등 3년 동안 비슷한 형태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달 1차 압수수색에 이어 최근 대구은행 인사 담당 부서와 IT 센터 등 6곳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15년부터 3년간 신입사원 채용비리 의혹은 물론 그 이전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수사가 진행될수록 채용비리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대구은행 전·현직 인사 담당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윗선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억대의 공금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인규 행장도 채용 비리 수사 대상에 들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창립 51주년 대구은행이 행장 개인 비리에 이어 대규모 인사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