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이 다시 올린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말

박근혜 청와대의 세월호 참사 7시간 행적이 검찰 조사로 드러나자 최순실 정조사 당시 청문위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016년에 올렸던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말'이라는 글을 다시 게재했다.

지난 29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청문회장에서 조여옥 대위가 했던 거짓말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청문회에서 제복을 입고 거짓말을 하던 조 대위 징계를 국민이 원한다."는 글과 함께 2016년 12월 24일 작성했던 글을 공유했다.

당시 안 의원은 '한 가지 진실을 숨기려 7가지 거짓을 한다'는 영국 속담을 인용해 '조 대위 7가지 거짓 속에 숨겨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은?'이라는 글을 남겼다.

안 의원은 이 글과 함께 "세월호 관련 청문회 위증한 조여옥 대위 징계 바랍니다"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주소를 게재하며 국민들의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다음은 안 의원이 2016년 게재한 '조여옥 대위 7가지 거짓말' 전문이다.

첫 번째. 인터뷰에서는 4.16 참사일에 의무 동에 있었다고 하더니, 청문회에서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말 바꾸기.

두 번째. 의무실장은 조 대위 인터뷰를 보고받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조 대위는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혼자 결정해서 했다고 함

세 번째. 청문회 오전에 가글의 용도를 물어봤을 때 모른다고 하더니, 오후에는 또 인후통에 흔히 쓰는 거라고 답변함

네 번째. 처음에는 귀국해서 가족만 만났다고 하더니, 일정표를 써내라고 하니 몇 차례에 걸쳐 여러 명 동기생을 만났다고 함.

다섯째.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대통령만 맞았다고 했는데, 조 대위는 10명 가까이 맞았다고 답변함. 의무실장은 간호 장교는 본인의 지시하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고 했는데 누구의 지시로 10명에게 주사를 놓았다는 걸까?

여섯째, 70만 원 하숙집에서 300만 원 영내호텔로 옮긴 것은 언론 때문이라고? (하숙집 주인은) 조대위는 하숙집에 있고 싶어 했고, 군에서 시켜서 영내호텔로 옮겨야 한다고 증언.

일곱째, 귀국한 이후 군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오전 청문회)고 하더니 오후엔 상부에 이대위 동행 여부 의논 후 허락받았다고 증언.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