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등산 동호회를 따라 네팔에 간 안전 씨.
고산지역이라 숨이 찹니다.
잠시 숨을 고르는데….
현지인들이 무거운 등짐을 지고 지나갑니다.
고산 절벽에서 석청을 따는 꿀 사냥꾼들이라는군요.
하산 후 민박집으로 온 안전 씨 일행.
민박집 주인은 피로회복에 좋다며 슬며시 석청을 꺼내 맛보라고 합니다.
원하면 살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이는데요.
꿀맛을 보려고 너도나도 관심을 보이는 동호회원들.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네팔산 히말라야 석청은 체질에 따라 조금만 먹어도 위험할 수 있는데요.
국내 반입이 될까요? 안 될까요?
[전성민 사무관]
정답은 국내 반입 금지입니다.
네팔을 비롯해 히말라야 산맥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알아두셔야 할 사항인데요.
네팔산 히말라야 석청은 독성 때문에 2008년부터 국내 반입 금지된 품목입니다.
석청은 고산 절벽이나 바위틈에 석벌이 모아 둔 꿀을 말합니다.
석청에 들어있는 그레이아노톡신이라는 성분은 독성이 강해 안면마비, 저혈압, 구토, 무력감, 의식불명과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심한 경우 중추신경계를 마비시켜 사망까지 이르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으로 유입된 네팔산 석청을 먹고 사망했던 사례가 여러 차례 있습니다.
현지에서 무심코 먹었다가 사고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네팔 현지 한인 식당이나 민박집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유통 석청을 팔기도 하는데요.
절대 구매하시면 안 됩니다.
석청은 국내 반입금지 품목이라는 사실 잊지 마시고 안전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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