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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 1주년...'잊지 않겠습니다'

2018.10.13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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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는 한인 동포 등 시민단체들이 똘똘 뭉쳐 건립한 사연을 갖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감대가 더욱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은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1주년을 맞아 도심에 시민들의 함성이 이어집니다.

"일본은 사죄하라, 일본은 사죄하라!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말해주세요 정의!"

미국 대도시에는 처음으로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기념하기 위한 행진입니다.

[알라 얼츠 / 샌프란시스코 시민 : '위안부' 기림비 건립 1주년 기념식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살아남아서 '위안부'를 이야기하고 기념식에 참석하는 여성들의 강인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한국을 비롯한 피해국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건립에 성공했습니다.

기림비 형상에도 한국과 중국, 필리핀의 소녀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건립 1주년 기념식에는 집요한 일본의 방해공작을 뚫고 기림비 건립에 성공한 한국과 중국, 필리핀계 시민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평화를 위한 노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릴리안 싱 / 위안부정의연대 공동대표 : 피해 여성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고 우리 모두 나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모든 피해자가 죽고 잊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안부 기림비는 과거의 역사를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김한일 /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 : 위안부 기림비의 더 중요한 목적은 여성 인권 문제입니다. 그리고 사람 인권 문제. 그리고 성매매 그런 것을 방지하고 그런 분들을 위로하고 도울 수 있으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민간인들이 건립한 '위안부' 기림비를 시의 공식 소유물로 승인했습니다.

기념식에는 한글학교 학생과 학부모 80여 명도 참석해 일제 침략의 역사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워갑니다.

[윤해나 / 몬트레이 한국학교 학생 : 오늘 할머니들 기억하러 왔어요.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저처럼 어린 여자애들이 일본사람들한테 나쁜 일을 당해서 여기 기억하러 왔어요. 기억하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전 세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어서 희망적이라고 느껴요.]

이번 행사에는 일본 오사카 시민단체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위안부 기림비를 문제 삼아 샌프란시스코 시와 자매결연을 파기한 오사카 시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히사에 오가와 / 오사카 시민단체 대표단 : 모든 일본인이 아베 총리의 정책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안부 피해 역사를 잊지 않고 후세에 알리기 위한 노력은 다양한 방면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월드 최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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