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선전한 축구대표팀이 팬들의 환영 속에 귀국했습니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입증한 황의조와, 기성용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운 황인범이 이번 원정의 가장 큰 수확이라는 평가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첫 해외 원정에서 자신감을 안고 돌아온 귀국길, 최고의 스타는 단연 황의조였습니다.
A매치 2경기 연속 골에 소속팀 6경기 연속 골.
황의조는 최근 26경기 25골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진가는 골문 앞 움직임에서 더 확실히 드러납니다.
우즈베키스탄전 선제골 장면을 보면 황의조는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듭니다.
남태희의 슈팅 이후에도 끝까지 공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골문으로 쇄도합니다.
황의조가 해결한 두 번째 골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합 과정에서 스스로 공간으로 이동한 뒤 흐르는 볼을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고 확실한 결정력으로 해결한 겁니다.
[황의조 / 축구대표팀 공격수 : 골키퍼가 자리를 잡기 전에 미리 차려고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도 기회 있으면 노려서 차겠습니다.]
중원에서 기성용과 정우영의 공백을 지운 황인범과 주세종도 이번 평가전의 큰 수확입니다.
특히 황인범은 두 경기를 합쳐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볼터치와 패스를 기록해 벤투식 빌드업 축구의 핵심으로 성장했습니다.
[황인범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주축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서 호주 원정 다녀왔는데 어떻게 보면 저희에게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호주 원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한 뼘 더 성장하면서 아시안컵을 향한 내부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국가대표팀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알아가고 하나의 과정으로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올해 A매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벤투 감독은 다음 달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발표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