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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핸들 커버에서 발암물질...기준도 없다

2018.12.06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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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 5명 가운데 1명 정도가 쓰고 있는 차량용 핸들 커버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발암 물질이나 환경호르몬도 나왔는데요.

문제는 핸들 커버와 관련해 아예 안전 기준도 없다는 점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차량용 핸들 커버!

잡는 느낌, 즉 그립감을 좋게 하거나 취향에 맞게 차를 꾸미기 위해 주로 사용합니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핸들을 따뜻하게, 여름철에는 뜨거운 핸들을 시원하게 잡기 위해 사용하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팔리는 제품 절반가량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 마트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1개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3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의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까지 확인됐습니다.

해당 발암물질을 피부에 장시간 접촉할 경우 면역체계 교란과 중추신경계 손상, 홍반과 색소 침착,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으로 정자 수 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10개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출퇴근이나 외근 등으로 장시간 운전하면서 핸들 커버를 사용해 온 운전자들은 유해물질 검출 소식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심성년 / 부산 덕포동 : 하루에 못 해도 운전을 2~3시간 동안 하는데 계속 사용하면 유해물질이 손에 닿을 거 아니에요 그것도 싫고요. 더군다나 애들도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번에 검출된 유해 물질에 대한 기준이 없거나, 차량용 핸들 커버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제도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 신종 유해 물질들이 검출되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서 사업자도 이 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차원에서…]

소비자원은 유럽연합 기준치를 초과한 핸들 커버 3종에 대해서는 자진 회수를 권고했고, 다른 업체들에는 프탈레이트계 저감화 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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