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선수단이 내년 도쿄올림픽 때 농구 등 4개 종목에서 단일팀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남북은 또 빠른 시일 안에 합동훈련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이 IOC와 3자 회동을 갖고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종목으로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조정, 유도를 최종 합의했습니다.
올림픽 단일팀은 지난해 평창 여자아이스하키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하계 올림픽에서는 처음입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등 3개 종목 단일팀 참가를 뛰어넘는 국제대회 단일팀 출전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하나 된 여자농구와 조정은 이미 아시안게임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유도 역시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합작한 종목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탁구 핸드볼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서 출전하기로 하고, 공동입장을 하기로 한 이런 결정, 이점이 오늘 모임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남북은 올림픽 예선전 단계부터 단일팀으로 출전 쿼터 확보에 나섭니다.
특히 여자하키는 빠르면 4월부터 합동훈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남북은 또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의향서를 전달했고 IOC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단일팀과 공동올림픽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의 상징이며 올림픽을 통해 남북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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