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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 가수들은 모두 쌍둥이?"...여가부 '검열 vs 권고' 논란

2019.02.19 오후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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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 여성가족부에서 배포한 자료입니다.


전체 50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로, 저도 직접 이렇게 출력해서 읽어봤습니다.

이 자료에 담긴 문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42페이지 부록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방송 제작자에게 권고 사항을 실제 사례로 설명한 것입니다.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하자'며 예를 들었습니다.

이어서 음악방송 출연자들의 외모획일성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의 외모가 다양하지 못하며, 대부분 마른 몸매, 하얀 피부, 비슷한 헤어스타일,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과 비슷한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는 남녀 그룹에서 모두 드러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예쁜 아이돌을 줄이라는 것이냐"며 문화 검열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성 가족부에서는 방송 제작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을 제안하는 내용이고 방송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규제나 통제라는 일부의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진선미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종훈 / 시사 평론가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진선미 장관은 여성 전두환이냐? 군사 독재시대 두발 단속, 스커트 단속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하고 나섰고요. 사실은 또 다른 건도 굉장히 논란이 격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지난 11일에 방통위가 요청해서 인터넷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이 불법 사이트 차단에 나섰거든요. 인터넷 검열이라고 비판론이 굉장히 거셉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닌가 싶은데 이쪽에서는 또 어떤 얘기가 나오고 있느냐면 '성인이 성인물 보는 것도 죄냐? 바바리맨 잡겠다고 바바리 못 있게 할 참이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통위의 https 불법 사이트 차단 기술이 인터넷 검열이라는 주장과 맞물려, 인터넷 검열도 모자라 문화 검열까지 한다며 일부에서 정부 비판 논리를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이 자료의 목적은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본 안내서는 방송사, 제작진, 출연자들이 꼭 한번 점검해 보고 준수해야 할 핵심사항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로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과연 '단순한 제안' 넘어 '검열'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참고 자료로 가볍게 읽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일까요?

여러분도 직접 자료 전체를 읽어보고 판단하면 어떨까요?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는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의 자료 목록에서 아주 쉽게 내려받아 읽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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