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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러브콜 받는 한국 인재들

2019.02.24 오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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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는 지난해 대학교 졸업장을 받고도 직장을 얻지 못한 고학력 실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하죠.


그렇다면 눈을 돌려 네덜란드 취업을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요?

현지에서 취업에 성공한 우리 청년들이 취업 노하우를 전해주겠다며 나섰다고 합니다.

장혜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필립스, 부킹닷컴, 하이네켄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 기업을 키워낸 작은 나라가 네덜란드입니다.

하지만 현재 네덜란드의 대학 졸업생 가운데 이공계 출신은 고작 10명 가운데 한 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공계' 졸업생은 '모셔 가려해도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열띤 강연에 나선 이들은 네덜란드 이공계에서 활약하는 한인들입니다.

후배들에게 업계 지식과 정보를 전하러 직접 나왔습니다.

네 명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성인이 되고 나서야 이곳에 왔습니다.

대기업의 좋은 자리를 포기하고 네덜란드행을 택했습니다.

이유가 있었겠죠?

[서인용 / 온라인 여행서비스 기업 제품관리자 : 돈을 많이 버는 게 목적이라면 유럽은 좋은 지역이 아니라고 봐요. 실제로 버는 돈의 4~50%는 세금으로 낼 각오를 해야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고. 그리고 제 아이가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마지막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연구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아 찾아온 이도 있습니다.

[김용수 /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병리학과 조교수 : 문화적으로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말하는 문화가 있거든요. 그건 지금도 조금 힘든데. 과학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히 도움이 돼요. 무언가를, 이상한 일을 하고 있으면 그게 이상하다고 말해줄 사람이 정말 필요하거든요. 그런 문화가 학문하는 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유럽살이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거란 지적도 잊지 않습니다.

[양우찬 /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수요예측관리자 : 한국 같은 경우 대기업은 업무지침이 있어서 신입사원은 주어진 업무만 열심히 하면 결과가 나는 상황인데, 이제 외국 기업의 경우 한 일정 부분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거든요. 본인이 직접 파악해서 일감을 발견해 나가야 하는 그런 환경 (이 다릅니다.)]

그래도 충분히 도전할 가치는 있는 곳이 네덜란드라고 말합니다.

[배도원 / 델프트 공과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 : 인턴십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자기 홍보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유럽의 경우 이·공계는 그 나라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습니다. 그 외국인도 똑같이 언어문제, 취업 정보문제를 겪은 사람들이에요. 도전을 하시면 또 다른 세상이 눈에 많이 보일 꺼라 생각합니다.]


등대처럼 선 청춘 선배가 후배에게 전합니다.

어둡다고 무서워 말라고.

드넓은 바다 위의 선장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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