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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메일로 사전 낙점'...靑-환경부, 특혜 채용 소통 정황

2019.03.15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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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청와대와 환경부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청와대와 환경부 사이에 오간 이메일 등에는 공모 이전부터 특정 후보자를 미리 점찍은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 임명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은 2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당시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돼 검찰 조사를 받은 인물은 절반 수준인 10여 명에 달합니다.

[박 모 씨 /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 (환경공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특정 후보 밀라는 지시받으신 적 있으신가요?)…. (말씀 좀 해주시겠어요?)….]

앞서 환경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검찰은 청와대와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구체적인 정황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여기엔 산하기관 인사 관련 내용이 담긴 이메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취재 결과 이 가운데는 특정 후보자의 이름이 언급된 이메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목할 것은 이 같은 청와대와 주고받은 이메일이 각 산하기관의 임원 공모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공모가 활발히 진행된 지난해 4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원 채용 시기에 맞춰 수시로 낙점자를 찍어 보냈다는 의심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청와대에서 이름이 담긴 이메일이 오면 환경부는 이후 해당 후보자에게 면접용 내부 자료, 이른바 모범답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런 특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인물 상당수가 산하기관 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김은경 / 前 환경부 장관 : (청와대에서 아무런 연락 못 받으셨습니까?)…. (본인은 인사권이 없다고 하셨잖아요.)….]


검찰은 김은경 전 장관을 다음 주 정도 불러 청와대 관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채용을 둘러싼 청와대와 구체적인 연락 정황이 드러난 만큼, 이메일을 주고 받은 실무자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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