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및 영상물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의 휴대폰 단체 대화방(이하 단톡방)에서 승리·최종훈·용준형 외에 새로운 연예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 돼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정준영의 단톡방에는 이미 알려진 인물인 가수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 말고도 새로운 연예인들의 이름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의 단톡방에는 이미 알려진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있었다. 가수가 8명, 모델, 그리고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 사업가와 버닝썬 MD, 정준영 친구 등 5명 등이다. 특히 연예인으로는 기존에 알려진 이들 외에 가수 K씨와 J씨 2명과 모델 L씨가 새롭게 등장했다.
MBC는 "이들은 단톡방에서 불법 영상을 올린뒤 서로 자랑하듯 대화를 했고 심지어 성관계 영상을 협박 도구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승리의 지인 김모씨는 지난 2015년 말, 채무관계에 있던 피해자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뒤 '돈을 갚지 않으면 이 영상을 풀어 버릴까?'라고 단톡방에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또 피해 여성을 음식에 비유하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일삼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연락이 닿은 가수 K씨 측은 "단톡방에 정준영과 같이 있었던건 기억나지만 불법 사진은 오간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단톡방 참가자 전원을 수사 대상에 올리고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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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단톡방, 연예인 3명 추가로 확인돼 "전원 수사대상"]()
이날 '뉴스데스크'에서는 또한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영상물 유포 증거 인멸을 조직적으로 모의한 정확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MBC가 입수한 경찰 수사 기록에 따르면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 단체 카톡방 멤버들은 모의라도 한 듯 모두 휴대폰을 교체한 상태 모의라도 한 듯 모두 휴대폰 교체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11일 불법 촬영물이 자신들의 단체 카톡방에서 공유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휴대전화 교체를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MBC는 "수사는 최근 이들의 불법 촬영과 공유 실태는 밝혀내지 못한채 2015년과 2016년 사이 불법 행위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카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한차례 유포한 혐의로 승리를 추가 입건했다. 승리는 유포 사실을 인정했지만, 직접 촬영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 = 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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