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두산과 LG는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쓰는 '한지붕 맞수'지만, 지난해 맞대결에서 LG는 두산에 1승 15패로 밀리는 굴욕을 당했는데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두산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굴욕의 15연패를 잊지 못하는 LG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1회 선두 타자 이천웅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조셉의 땅볼을 틈타 선취점을 뽑아냈습니다.
3회에도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고, 조셉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습니다.
기회마다 차곡차곡 득점을 올리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차우찬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습니다.
7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두산 강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지난해 두산에 15연패를 당하다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유일한 1승을 일궈냈던 차우찬이 다시 한 번 두산을 울린 겁니다.
차우찬에 이어 등판한 이우찬과 정찬헌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LG는 두산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완봉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삼성 외국인 투수 헤일리는 8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아내는 완벽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삼성 타선은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 후반 kt의 수비 실책을 틈타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NC는 영남권 라이벌전에서 9회말 나성범의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롯데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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