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프로야구 LG 선수단의 더그아웃을 보면 경기 중에 단체로 손을 흔드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자는 취지로 안타를 치면 손을 흔들어 주는 이른바 '안녕 세리머니'라고 하는데요.
서로의 칭찬이 힘이 됐을까요?
LG가 KIA를 8연패 수렁에 몰아넣으면서 3연승을 달렸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안타를 치고 나가면 더그아웃의 동료들은 여지없이 손을 흔들어 축하하고 루상에 나간 선수도 아이처럼 답례를 보냅니다.
팀 단결을 위해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이른바 '안녕 세리머니'가 LG의 시즌 초반 신바람 야구 부활을 이끌고 있습니다.
LG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1회 일찌감치 두 점을 올린 LG는 2회에 넉 점을 추가하는 등 5회를 버티지 못한 KIA 선발 터너를 상대로 무려 9점을 뽑아 10대 3, 손쉬운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KIA는 무기력한 마운드에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연패 탈출에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KIA가 8연패를 당한 건 2010년 이후 9년 만입니다.
키움은 선두 두산의 4연승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3대 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원아웃 만루에서 키움은 샌즈가 두산 투수 박치국으로부터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승부를 갈랐습니다.
NC는 2회 투런, 7회 쓰리런 홈런을 쳐낸 이원재의 5타점 원맨쇼를 앞세워 kt를 10대 2로 크게 이기고 LG와 함께 공동 3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한화는 연장 접전 끝에 11회 말 김회성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꺾고 단독 6위에 올랐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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