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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기다릴게요"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코카스파니엘

2019.06.22 오후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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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기다릴게요"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코카스파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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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유기동물을 구조하는 SNS 페이지에는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코카 스패니얼 버프 하리(임시 보호 이름)의 사연이 올라왔다.

유기동물 찾기 앱 포인핸드에 먼저 올라왔던 하리는 전라북도 전주에서 팔복동 파리바게뜨 앞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검은색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겨 얌전히 앉아있었고, 관리를 받지 않아 긴 털이 많이 엉킨 상태였다. 비가 오는 날 버려져 누군가 우산을 받쳐준 모습으로 발견됐다.

이 모습은 SNS에 공유되면서 "발랄한 코카가 비닐봉지 속에 얌전히 담겨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쓰레기도 아니고 비닐봉지에 넣어 버리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리의 나이는 3살로 정도로 추정되고 중성화된 수컷이다. 현재는 심장사상충 치료 중이다. 임시 보호를 맡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안락사는 피했지만, 새로운 주인을 찾는 중이다.

코카 스패니얼을 전문으로 구조하고 입양시키는 비영리 단체 '코카스파니엘의 친구들'은 "하리에게 좋은 가족이 생기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리며 입양 신청을 받는 중이다.



[사진 = 인스타그램 @friends_cockerspaniels]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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