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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TOP3] "3명이 파도에 휩쓸렸다" 외침에 바다 뛰어든 경찰

2019.07.10 오후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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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달군 소식 살펴봅니다. 내맘대로 TOP3! 오늘은 훈훈한 소식만 골라봤어요.


슈퍼스타 TOP33!

먼저 3위는요,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입니다.

아르헨티나 고향 마을에 갑작스러운 한파에 경제 위기까지 겹치면서 고생하는 노숙자들이 많다는데요, 메시가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노숙자들이 메시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가면 보름동안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무료 식사가 제공되고, 방한용 의류까지도 나눠준다고 하네요.

선행도 슈퍼스타답죠? 칭찬받을 다음 슈퍼스타는 우리 육군 장병들입니다.

전복사고가 난 화물차에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한 듬직하고 자랑스러운 얼굴들 보시죠! 육군 25사단 파평산대대 소속 조형진 하사, 황민열 병장, 조용원 일병입니다.

이들은 지난 5일 아침, 업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길에 전복사고를 당한 1톤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위기 상황을 직감하고 주저 없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고요,

다른 시민들과 함께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구출했습니다.

의무병인 조용원 일병은 왼쪽 팔을 크게 다친 운전자에게 응급조치를 한 뒤,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고 하네요.

119 구급대는 자칫하면 2차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장병들의 신속한 대처로 운전자도 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분대장인 조형진 하사는 무엇보다 신속하게 생명을 구하자는 생각이었다, 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슈퍼스타 1위는요, "3명이 파도에 휩쓸렸다"라는 외침을 듣자마자, 주저 없이 바다로 뛰어든 경찰입니다.

포항북부경찰서 임창균 경위인데요,

사람들이 몰린 백사장 주변을 순찰하던 임 경위는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라는 외침을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다를 향해 뛰어들었습니다.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너울성 파도에 떠밀려 순식간에 먼바다로 떠밀려 간 건데요, 남성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임 경위는 남성 1명 여성 1명, 이렇게 2명을 구했습니다.

자!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직접 들어보는 것이 좋겠죠? 임 경위님께 전화인터뷰를 요청드렸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안녕하세요?

[앵커]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앞서 간략하게 설명을 했는데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여성이 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구조하셨던 건가요?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사람들의 고함 소리가 들려가지고 제가 바로 돌아보니까 상황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달려와서 정신없이 상의만 벗고 옆에 튜브를 빌려서 바로 물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보이는 저 붉은색 튜브군요.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제가 보기에는 여성분이 더 급해보였는데 남성분에게 다가가서 물어봤습니다. 좀 버틸 수 있겠냐고 물어보니까 남성분께서 안 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남성 분부터 팔을 먼저 튜브에 걸치게 만들었고 그다음에 여성분 쪽으로 헤엄쳐 가서 여성분의 팔을 잡아당겨서 튜브에 걸치게 했습니다. 그래서 나왔죠.

[앵커]
아니, 그때 목격자의 말은 여성분이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하던데요. 굉장히 위급한 순간이었는데 어떻게 물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신 겁니까?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완전 가라앉은 그런 상태는 아니었고요. 이거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쳤기 때문에 머리가 물에 약간 들어갔다 나온 그런 상황이었지 가라앉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팔을 당겨서 튜브에 걸치게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갑자기 파도가 거꾸로 치는 이안류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지금 경위님께서는 수상임명구조 자격증도 갖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막상 파도가 막 몰아치는 그 상황에 들어가셨을 때 혹시 겁 안 나셨습니까?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그 순간에는 그런 생각 자체가 안 들었죠. 그냥 구해야겠다라는 생각만 하니까 저도 모르게 그냥 들어간 거죠.

[앵커]
정말 천상 경찰이시다라는 생각이 드는 인터뷰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언론에 나온 인터뷰를 보니까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차마 이번 일을 말하지 못했다라고 한 인터뷰를 봤는데 이제는 방송을 통해서도 저희가 인터뷰를 하게 됐으니까 가족들도 알게 되실 것 같습니다. 혹시 방송을 통해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실까요?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제가 출근하면 집에서 걱정하는 가족들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늘 낮에 TV보고 애들도 알게 되었거든요. 아빠가 보면서 자랑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냥 경기 안아주었습니다.

[앵커]
사랑한다 한말씀 하십시오. 이름도 부르시고.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태용아, 지연아, 아빠가 사랑해.

[앵커]
감사합니다.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감사합니다.

[앵커]
우리의 슈퍼스타입니다. 2명의 목숨을 구한 임창균 경위님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임창균 /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감사합니다.

[앵커]
뉴있저 가족 여러분, 이분들께 정말 많은 격려와 칭찬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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