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전 직원이 해외 재취업을 목적으로 신고리 3·4호기 등 원전 관련 내부자료 수천 건을 무단복사해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한수원은 상급자 승인 없이 업무용 PC 보안을 해제해 내부자료 2천3백여 건을 미등록 외장 하드로 무단복사한 최 모 전 실장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습니다.
최 전 실장은 원전 기계와 배관전기, 계측공사 등 건설 기전공사를 총괄하던 직원으로, 감사에서 해외 재취업을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민감한 자료가 유출됐을지도 모르는데 한수원은 무단 복사한 파일 제목조차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원전 핵심기술이 단 한 건이라도 유출됐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지[zone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