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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녀상 전시중단'에 "내 작품도 빼라" 항의 작가 늘어

2019.09.24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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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현의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중단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스스로 전시를 중단하는 트리엔날레 참가 작가가 늘고 있습니다.


일본 작가 후지이 히카루 씨는 그제 (22일)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에 항의하는 뜻에서 자신의 작품 전시를 하루 동안 중단했습니다.

후지이 작가는 일본 통치 때의 대만 제작 선전영화 등을 활용한 공간예술 작품을 트리엔날레에 출품했습니다.

남아프리카 출신 작가 캔디스 브레이츠씨 역시 어제 (23일) 자신의 작품 전시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트리엔날레 측에 전달했습니다.


앞서 트리엔날레 참가 작가 12개 팀과 기관은 소녀상 전시 중단에 항의하며 스스로 작품 전시를 중단하거나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의 전시물로 지난달 1일부터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했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정부 보조금 삭감 검토를 시사한 이틀 뒤부터 기획전 전시를 중단했습니다.

트리엔날레 주최 측은 우익들이 공격을 예고하며 위협하자 안전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돌연 전시를 중단했고, 이후 일본 문화 예술계와 시민 사회가 전시 재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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