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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증세, 노인에 치명타...주먹구구 대책에 ‘부글부글'

2019.09.29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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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아베 내각이 재정 확충을 위해 다음 달부터 우리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소비세를 8%에서 10%로 올립니다.


세금 올리는 거 좋아할 국민은 별로 없을 텐데 일본 정부가 증세 부담을 덜겠다며 내놓은 대책마저 실효성이 없어 불만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인 소비세가 10%로 오르는 증세를 코앞에 두고 대형 쇼핑 센터에 손님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쌀 때 잔뜩 사두기 위해섭니다.

[도쿄 시민 : 세금 오르기 전에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한꺼번에 모아 구매했어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생활비는 2%만큼 더 들게 돼 걱정이 앞섭니다.

[도쿄 시민 : (소비세가) 2% 올라가면 힘들어지죠.]

특히 변변치 않은 수입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노인들에게 증세는 치명타입니다.

오사카의 한 여성 독거 노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뭘 더 아끼라는 것이냐"며 한숨지었습니다.

이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일본 정부는 식료품 등의 경우 특정 조건에 한해 현재 세율 8%를 유지하는 경감책을 마련했지만 조건이 너무 복잡해 오히려 화만 돋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음식을 사 테이크 아웃하면 세금이 8%지만 매장 안에서 먹으면 10%가 적용됩니다.

또 생수는 8%지만 가정용 수돗물은 10%, 팥빙수 얼음은 8%지만 생선 냉동용 얼음은 10% 등 이런 식이어서 혼란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도쿄 시민 : 역시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어떤 때 8%이고 어떤 때 10%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와구치 나오키 / 테마파크 총무계장 : 솔직히 머리가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미중 무역 마찰과 한일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가뜩이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아베 내각이 소비세 인상을 강행하면서 내수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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