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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버텨준 대가" 직원에게 '인당 6억' 통 큰 선물한 회사

2025.12.29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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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버텨준 대가" 직원에게 '인당 6억' 통 큰 선물한 회사
Fibre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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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에 본사를 둔 기업 파이버본드(Fibrebond)가 회사 매각 후 전 직원에게 평균 6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피플지 등은 올해 초 전력 관리 기업 이튼에 약 17억 달러(약 2조 4,500억 원)에 매각된 제조업체 기업 파이어본드가 전 직원에게 총 2억 4,000만 달러, 직원 한 명당 44만 3,000달러(약 6억 3,900만원)의 평균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협상 과정 당시 CEO였던 그레이엄 워커는 이튼에 한 가지 비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매각 대금의 15%를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나눠주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면서 정규직 직원 540명에게 지급되는 2억 4,000만 달러 보너스가 마련됐다.

보너스는 65세 미만의 경우 향후 5년에 걸쳐 나눠 받도록 설계됐으며, 근속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금액을 받게 된다.

워커 CEO는 회사와 직원의 장기적 충성심과 헌신에 보상하기 위해 보너스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파이어본드는 1982년 워커의 아버지 클라우드 워커가 설립한 가족 경영 기업으로, 수십 년간 화재, 경기 침체 등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 왔다. 워커 CEO는 "수년간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지 않고 함께해 준 데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현지 직원들은 보너스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편지를 받고 “장난인 줄 알았다”고 웃음을 터뜨렸고, 다른 직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제 삶이 달라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기 지급된 금액은 자동차 구매, 주택 대출 상환, 은퇴 자금 마련 등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너스 지급은 파이어본드가 자리한 루이지애나의 소도시 민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워커 전 CEO는 2025년 말 퇴임 예정으로 알려졌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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