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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전시 日 보조금 취소'에 항의 이어져

2019.10.01 오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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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기획전을 문제 삼아 일본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국제예술제에 대한 보조금을 취소한 결정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9/30) 저녁 도쿄 문화청 앞에서는 예술가와 시민 등 200여 명이 모여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한 보조금을 취소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예술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보조금 취소 결정을 철회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의 보조금 철회 결정에 분노하며 이번 결정이 예술에 대한 검열로 간주돼 앞으로 창작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본 현대미술상협회는 의견서를 통해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과 미야타 료헤이 문화청장을 상대로 보조금 취소 결정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사안의 자세한 경위와 배경을 충분히 검증하지도 않고 행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조금을 취소한 것은 일본의 문화 예술 환경을 후퇴시키는 나쁜 전례가 된다고 논평했습니다.

한 인터넷 청원 사이트에서는 오늘(1일) 오전 10시 현재 보조금 취소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에 9만 명 이상 찬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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