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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녀상 훼손 60대 히스패닉 여성 기소

2019.10.03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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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 최초로 세워진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얼굴에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한 혐의로 체포된 60대 여성이 기소됐습니다.


현지시각 2일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소녀상 얼굴에 낙서하는 장면이 폐쇄회로 TV에 찍힌 65살의 재키 리타 윌리엄스가 글렌데일 시 소유물과 지역 교회 시설물에 인종차별적인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글렌데일 주민인 윌리엄스는 히스패닉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윌리엄스가 7가지 범죄혐의를 받고 있으며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공공 기물 또는 기념물을 파손하는 이른바 반달리즘 행위는 중범죄에 해당합니다.


윌리엄스는 지난 16일과 26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가가 검정 마커 등으로 얼굴에 낙서를 하고, 주변의 화분을 뒤엎고 깨트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글렌데일에 있는 조이풀 크리스천 커뮤니티 교회에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내용의 낙서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지난 7월 개 배설물로 보이는 오물에 훼손되는 사건이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두 차례나 얼굴에 낙서로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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