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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표 벌떼 마운드', 나흘 푹 쉬고 한국시리즈 향해 진격

2019.10.18 오후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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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죽지세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키움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탄탄한 마운드입니다.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장정석 감독의 과감한 마운드 운용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부를 가를 '키포인트'로 꼽힙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키움 장정석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잘 던지던 선발 요키시가 첫 실점을 허용하자, 주저 없이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투구 수가 74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력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결정을 내린 겁니다.

[장정석 / 키움 감독 : 요키시 선수가 기록적인 면에서는 세 번째 순서에서 가장 안 좋은 기록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래서 (조기 강판은) 처음부터 준비했던 부분입니다.]

포스트시즌에서 거침없이 전진하고 있는 키움 상승세의 원동력은 단연 돋보이는 마운드 운용입니다.

SK와 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며 29이닝 동안 무려 23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세웠습니다.

4명의 선발을 제외한 10명의 불펜 투수들이 추격조와 필승조 등 상황에 따라 모두 제 몫을 해냈습니다.

키움 불펜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1,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20을 기록했습니다.

이른바 벌떼 마운드, 투수판 어벤저스와 비교됩니다.

[장정석 / 키움 감독 : 투수 쪽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투수의 컨디션이 지금처럼 유지되게끔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싶어요.]

키움은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일찌감치 마치면서 나흘간의 휴식이라는 보너스까지 얻었습니다.


에이스 브리검은 일주일을 푹 쉬고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설 전망입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키움 마운드가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한국시리즈 무대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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