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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감독 '위안부 다큐 보류' 강하게 비난..."해서는 안 될 판단"

2019.10.30 오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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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어느 가족'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최근 가와사키영화제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상영을 보류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어젯밤(29일) 가와사키영화제의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가와사키영화제의 '주전장' 상영 보류는 영화제를 주최하는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판단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이 상영을 취소한 것은 영화제의 죽음을 의미한다"며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초래한 것을 맹렬하게 반성하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 이 영화제에 참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영화제 측은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활동가들과 일본 극우 인사들의 목소리를 함께 담은 이 영화가 극우 인사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다며 안전상의 위험을 고려해 상영을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일본 영화계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당초 2편의 작품을 이 영화제에서 상영할 예정이던 일본의 한 영화제작사는 자사 작품의 출품 취소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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