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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포커스] 운영위 청와대 국감...'조국 사태' 공방

나이트포커스 2019.11.01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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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구 앵커
■ 출연 : 배종호 세한대 교수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회 운영위원회가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를 상대를 국정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임명 등 인사 문제는 물론이고 안보 문제와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나이트포커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주제어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 현장 잠시 뒤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고 먼저 청와대 국정감사를 끝으로 사실상 올해 국감은 마무리가 됐습니다. 먼저 이번 국감에 대해서 총평을 부탁드릴게요.

[배종호]
상당히 안타까운 국감이다, 이렇게밖에 말씀 못 드리겠네요. 조국으로 시작해서 조국으로 끝났지 않습니까? 한 두 달 정도.

그래서 조국 블랙홀 정국이 다 됐는데 이번 국감도 조국으로 시작해서 조국으로 끝났어요. 특히 이제 오늘 국감에서도 조국으로 시작을 해서 앞으로 조국 정국이 계속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감이 있어요.

특히 이제 20대 국회 하면 역대 최악의 국회로 지금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 가지 점에서 그런데 하나는 국회에서 보이콧이 너무 많았어요.

걸핏하면 장외를 나가서 장외투쟁을 하는, 국회 보이콧으로 얼룩진 그런 20대 국회였고 또 하나는 법안 처리율이 역대 최저입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에. 그러니까 지금 대략 28.5% 정도, 그런데 마지막에 무더기로 186개 정도 법안을 처리해서 그래도 불과 한 30%.

그러니까 1987년 이후에 역대 최고 하면 한 50%, 법안 처리되니까 여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는 거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한국당이 전국순회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조국 정국이 계속될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이제 사실상 총선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는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이런 모습들을 낱낱이 기억을 해서 표로 심판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20대 국회를 총평을 또 해 주셨고 국감도 별 볼일 없는 큰 소득이 없었던 국감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현종]
글쎄요, 입법부가 행정부를 감시할 수 있는 게 국정감사잖아요. 1년에 한 번 하는 것인데. 어쨌거나 이번 같은 경우에는 워낙 큰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은 거기에 집중을 했었고 또 언론도 집중을 했기 때문에 사실 언론이 집중되지 않은 많은 이슈들을 또 국회의원들이 나름대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언론 같은 경우는 뉴스를 따라가는 매체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조국 문제만 많이 다뤘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 의원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억울해하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지금 이번 국정감사가 사실은 내년 총선 때 뭔가 본인들이 자랑할 만한 중요한 거리고 많은 준비도 했는데 그게 성과들을 이루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 걸 보면서 우리 국정감사가 너무 주요 이슈에만 너무 집중돼 있는 것이 아닌가 특히 어떤 면에서 보면 많은 기관들이 있는데 거기에 많은 문제점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사실 좀 드러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저는 21대 국회가 열리면 이 국정감사 제도도 어떻게 보면 1년에 한번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상설국감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뭐 우리 국회가 어떤 면에서 보면 그동안 놀고 먹는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꾸준히 가동되려고 한다면 상시적인 행정부의 감시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야지만 사실 좀 실질적인 국정감사가 되지 않겠는가 그런 기대를 가져봅니다.

[앵커]
예전에도 상설 국감에 대한 제안들이 나왔는데 현실적인 문제점 때문에 시행이 안 되고 있는 거라고 봐도 되는 건가요?

[이현종]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일단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상설국회를 하면 힘들잖아요.

매번 자기가 해야 되고 또 지역구 갈 시간도 없고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그런 거보다는 한 번 잘 나와서 그 정도로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의원들 의지만 있다면 상설국회 왜 못 하겠습니까?

[배종호]
그러니까 우리는 국정감사 하면 본래 취지가 행정부의 정책이라든지 또는 예산 집행에 대해서 감사를 하는 것이 본래의 국정감사의 취지인데 이번 20대 국회는 특히 정쟁 국감으로 흐른 것 같아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통렬히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국정감사가 사실상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었는데요. 자유한국당과 청와대 측과의 공방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짚어볼 텐데요. 먼저 강기정 정무수석이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서 언급했던 부분이 논란이 됐는데요.

어떤 부분인지 국감장으로 잠시 가보시겠습니다. 교수님은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어떠세요?

[배종호]
지금 이렇게 계속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니까 그렇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죠. 그런데 이제 강기정 정무수석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문제가 된 게 결국 본인이 강연에서 스스로 한 말이 지금 문제가 된 것이거든요.

그 내용을 정리해 보면 한미 정상회담 중이니까 검찰이 수사를 하더라도 좀 조용하게 해라라고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럼 다양한 방식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만약에 민정수석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상당히 검찰에는 외압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정무수석이니까 직접적인 검찰을 관리하는 그런 자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본인은 상당히 순수한 의미로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보면 과연 윤석열 검찰이 조용하게 했느냐, 정반대로 대대적으로 정말 압수수색을 했지 않습니까? 70건 넘게.

그리고 조국 전 장관 자택에 대해서 11시간 무려 압수수색을 해서 과잉수사 논란까지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이제 이런 외압은 전혀 있었던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는 더 이상 정치 쟁점화 삼는 것도 좀 자제를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앵커]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현종]
참 검찰수사를 조용히 하라는 게 어떻게 하라는 것이죠? 조용히 하라면 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런 뜻으로 보여지는데.

저는 지금 강기정 정무수석의 발언을 보면 청와대가 바로 이런 문제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공직자로서 뭐가 잘못인지 뭐가 잘했는지를 전혀 분간 못하다 보니까 결국 지금의 이 사태를 초래한 것이 아닌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반성하고 있지 않다는 게 정말 보면 청와대의 현실적인 어떤 문제를 지적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 조용히 하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하지 말라는 이야기죠. 검찰이 수사를 어떻게 조용히 합니까? 압수수색을 조용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검찰이 수사를 하는 방법이라는 게 압수수색을 해야 되고 소환을 해야 되고 하는 게 수사 방식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럼 검찰이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연설을 한다고 해서 검찰이 그럼 수사를 중단합니까? 그게 국가운영시스템입니까? 아니거든요.

그러면 청와대의 중요한 수석이 그런 말을 했으면 아, 잘못했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텐데 저 발언 때문에 결국은 수사 외압의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국민들이 두 달 동안 거리에 나와서 정말 양쪽으로 갈라져서 정말 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국정 혼란이 있었고. 저런 것들을 여전히 반성하고 있지 않은 것이 바로 현실적인 청와대의 문제점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감장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공세가 특히 거셌는데 여기에 청와대 측 인사들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약간 좀 짜증 섞인 반응도 보였는데 어떤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살펴보시죠.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 말 힘들게 하지 마세요. 대통령 닮아가십니까? 왜 그러세요. 합법적 불공정이니 뭐니….]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대통령 닮아간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위원장님께서 이렇게 모욕적인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의원 : 실장님 생각하실 때, 이 정부가 제일 잘한 일은 뭐고, 가장 잘못한 정책은 뭘까? 하나만 뽑는다면?]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가장 뭐 잘한 것이라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했다. 가장 잘못했다라고 한다면 언뜻 떠오르진 않는다.]

[앵커]
먼저 대통령 닮았냐, 여기에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네요. 거기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보셨어요?

[배종호]
대통령 비서실장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모시고 있는 대통령을 상당히 모욕한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고요.

제가 볼 때는 야당 의원도 이런 질의는 부적절한 것 아닌가.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만 전달했으면 될 텐데 이게 무슨 답변에서 나왔냐 하면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도적 안에 존재하는 그런 합법적인 불공정 또 특권 이런 것에 대해서 해소를 해야 되겠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왜 그러냐,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데 그걸 안 하느냐, 대통령 닮아가느냐 이렇게 공격을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좀 적절하지 못하고요. 야당도 정확하게 국정감사에서 던지고 싶은 메시지, 상대로 존중하면서 하는 그런 품격 있는 질의가 오히려 더 국민들의 박수를 받고 또 국정감사를 받는 당사자들한테도 존경을 받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이 위원님께는 그거 여쭤볼게요. 2년 반 동안 잘못한 게 뭐냐고 물었을 때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대답을 했는데.

[이현종]
너무 많아서 그런가요. 글쎄요. 어떤 면에서 보면 질문 자체가 단답형으로 했기 때문에... 사실 이런 식의 질문을 하면 청와대 입장에서 보면 사실 지금 2년 반이지 않습니까?

2년 반 동안 최근에는 조국 사태로 해서 두 달 동안 국정 자체가 완전히 마비된 상황이었고 경제 문제도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죠. 지금 뭐 잘한 게 한반도 전쟁 위협을 없앴다고 하는데 불과 어제 미사일 또 쐈지 않습니까?

그리고 남북관계 어떻습니까? 지금 오히려 세 번이나 정상회담을 하기 이전보다 더 못한 상황으로 돌아간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최소한 지금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분이 나왔으면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게 저는 가장 우선이라고 보는데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 청와대는 본인들이 뭘 잘못했는지 뭘 사과해야 될지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이렇게 방어하기 위한 그런 이야기만 하는 것인데 지금 청와대가 과연 내세울 게 뭐가 있는지.

그럼 2년 반이면 정말 자신 있게 우리 이거 했습니다, 성과 있었습니다라고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지금 각종 통계를 보십시오.

결국 이번 올해 경제성장률이 결국은 1%대로 떨어진다는 통계도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청와대 비서실장이라는 분이 본인들의 잘못을 좀 사과하면서 그래도 열심히 하겠다, 좀 지켜봐달라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국회의원들한테 하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일 텐데 자꾸 저렇게 방어한다 또 싸움을 한다, 이런 모습을 보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솔직히 답답하지 않으시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잘한 건 잘한대로 말씀을 해도 좋지만 그래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국민들도 있기 때문에 그 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어떤가, 말씀을 해 주신 것 같고 여기에 아울러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청와대 참모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지지 않았습니까? 그걸 종합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배종호]
조국 정국과 관련해서는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 내지는 유감의 뜻을 밝혔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사과 내지는 유감의 뜻을 밝혔고 그리고 지금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역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 이것과 관련해서 과연 노영민 비서실장이 책임이 있는가에 대해서 지금 국감에서 강력하게 질타에 가까운 질의를 했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전에 들리는 얘기로는, 이건 확인을 안 된 건데 조국 전 장관을 기용을 하려고 할 때 노영민 비서실장은 만류했다라는 그런 전언이고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만류했다라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것과 관련해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 과연 맞는지는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결국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분이 결국에는 자기 책임하에 임명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결국 또 조국 전 장관이 물러났고 거기에 대해서 사과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책임을 참모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뭔가 좀 문제가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인사검증시스템에 있어서는 한 번 정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혹시 내 사람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그렇게 인사검증을 하지 못하고 좀 부드럽게 관대하게 인사검증을 한 부분은 없는지 한번 청와대가 조국 전 장관 사태 관련해서는 되돌아봐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청와대 경제수석이 야당 의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혼쭐이 나는 그런 상황도 연출됐는데요.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 먼저 한번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송언석 / 자유한국당 의원: 내년도의 성장률을 얼마 정도로 지금 전망하고 있습니까?
정부에서?]

[이호승 / 청와대 경제수석 :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2.6%인가?]

[송언석 / 자유한국당 의원 : 금년도 성장률 전망은 몇 퍼센트입니까?]

[이호승 / 청와대 경제수석 : (시간 가요. 빨리 답변하세요. ) 자료를 좀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송언석 / 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은 도대체 누굴 믿고 경제를 하는 겁니까? 청와대가 정신을 차려야죠. 그래서 경제가 되겠어요? 일본하고 경제 전쟁한다며! 기본도 안되는 사람이 무슨 전쟁을 해!]

[앵커]
워낙 경제 관련 수치가 많기 때문에 경제수석이라서 모를 수도 있는 건가요? 경제 성장률을?

[이현종]
예를 들어서 지금 송언석 의원도 기재부 차관 출신이에요. 그리고 두 기수 밑에 후배가 이호승 지금 경제 수석이고 차관도 했습니다.

최소한이 있지 않습니까? 저희들이야 수치를 모른다 하더라도 경제수석입니다. 더군다나 청와대의 경제수석이에요.

그러면 대통령이 뭔가 물을 거 아니겠습니까? 원래 수치가 얼마나 돼요? 그러면 나와야 되죠. 자기 일이지 않습니까?

항상 이야기하는 게 수치로 보고 수치로 따져보고 그걸 결국은 어떤 면에서 보면 경제적인 조언을 하는 것들이 경제수석의 일이지 않습니까?

국민이 지금 묻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해서. 제일 구체적인 어떤 수치보다는 경제성장률에 대해서 묻고 있어요. 그건 누구나가 다 이야기할 수 있는 겁니다.

더군다나 머릿속에 수치는 기본적으로 경제관료가 되면 기본적으로 수치는 다 정해져 있어요. 우리나라 국민 수, 그다음에 우리 경제 GDP 얼마, GNP 얼마 쭉 숫자는 기본적으로 외우고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야지만 경제 상황에 대해서 누가 이야기를 하던지 간에 누가 묻든지 간에 묻든지 간에 대통령이 수치로 물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디 가서?

그런데 대통령이 물었는데 저렇게 대답을 했다?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이 묻는데도 저렇게 대답했다면 제가 볼 때는 청와대에서 있긴 어려울 것 같은데 저렇게 국회에 나와서 성장률 하나도 제대로 기억을 못하는 경제수석이 과연 경제를 할 수 있는 것인지.

뭐 본인이 상당히 얼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국민들이 바라보기에는 정말 우리가 저런 수석을 믿고 우리 경제를 앞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라는 데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들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얼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혹시 경제수석을 위한 옹호하실 발언 있으신가요?

[배종호]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별로 옹호할 그런 생각은 없고요. 왜냐하면 경제는 심리라고 하잖습니까?

그래서 경제주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 신뢰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져야 되는데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얼마되느냐 그래서 정확히는 잘 모르겠고 한 2.6% 정도된다라면서 굉장히 자신감 없는 얘기...

그러면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물어보니까 자료를 좀 보고 해야 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물론 올해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예측하기가 어려운 대목들이 많아요. 당장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되고 있고 지금 일본의 경제보복이 되고 있고 이 영국의 브렉시트 혼란이 계속되고 있고 아르헨티나 위기가 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략 한 1.9%에서 2.0% 정도의 성장이 예상이 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얘기하고 다만 어느 정도 어레인지가 변동이 예상된다라면서 얘기를 해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머뭇머뭇하는 태도는 잘못됐고요.

다만 송언석 의원이 이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대목이 좀 있었어요.

[앵커]
어떤 거죠?

[배종호]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왜 이전 정부에서는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오히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0.9%포인트 정도 낮은 성장을 보이고 있지 않느냐라고 얘기를 하니까 이호승 경제수석이 아니다, 그건 실제로 지금 송언석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에 기재부 2차관이었거든요.

그때 정책을 할 때도 그때도 세계 경제성장보다 마이너스하지 않았느냐, 얘기하니까 송언석 의원이 여기에 대해서 아무 반박도 못 했는데 이런 부분은 송언석 의원도 아무리 공격도 좋지만 사실에 근거한 그런 질의를 해야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청와대 국감 마지막 하나 살펴볼 텐데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질의가 있었는데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답변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들어보시죠.

[김정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도 이런 단거리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있습니까?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상세하게 밝힐 수는 없습니다만 북한 못지않게 북한보다 적지 않게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볼 때는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은 우리 안보에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최근에 북한이 미사일이 시험 발사를 할 때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이나 답변은 북한만큼 아니면 북한보다 더 많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우리도 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같은 연장선상에서 답변이 나온 거네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그게 그렇게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도 실제 미사일 실험을 하고 있고 우리 미사일 위력이 북한의 미사일보다 훨씬 더 많다, 높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는 거거든요.

실제로 그러면서 북한의 국방비 예산보다 우리 예산이 6배 정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단순 비교를 해도 우리의 국방력이 북한의 국방력보다 훨씬 더 높고요.

다만 북한의 이런 도발이 우리에게 위협이 중대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국민 정서에는 좀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간에 국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고 다만 북한의 이런 도발이 무엇을 함의하고 있느냐라는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대목이라고 봐요.

첫째는 우리 남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남한은 뭐하고 있느냐. 미국을 강력하게 움직여서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데 역할을 하고 그리고 일단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데 남한이 독자적으로도 시작을 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고요.

또 미국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압박을 하는 거죠. 즉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라고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미국이 대북 제재를 해제한다든지 북한의 체제 안정 보장과 관련해서 뭔가 획기적인 방법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는 더 고강도, 예를 들면 SLBM이라든지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라는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저는 해석됩니다.

[이현종]
저는 정의용 안보실장의 얘기를 들으면서 경악스러웠습니다. 왜 그러냐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미사일을 다 쏴봤자 핵 미사일 하나에 당하지 못해요.

왜 이 문제가 생겼습니까? 결국은 북한이 지금 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 문제가 생겼지 않습니까?

지금 북한은 특히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잇따라 성공 발사했습니다. 성공했습니다.

지금 어제 발사한 신형 방사포 같은 경우에도 보면 결국 이제 370km 도는 거거든요. 정확히 우리나라의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기지를 때릴 수가 있는 미사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개발한 이스칸데르급이라든지 또 에이테킴스라든지 신종 3종 무기에 모두가 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가 있어요.

만약 여기에 핵 탄두를 장착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쏜다면 우리가 그 많은 미사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걸 뻔히 알면서 지금 비대칭 전력이 충분히 북한이 앞서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지금 비핵화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안보실장이라는 분이 위협이 되지 않는다, 이게 과연 국민들한테 믿으라고 하는 이야기입니까?

그리고 지금 북한이 발사한 걸 보면 정확히 우리나라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들을 상대로 해서 지금 실험 발사를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이걸 굉장히 심각하다고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안보실장이라는 분이 국회에 나와서 그런 심각성을 이야기를 하고 이것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과연 이 무기에 대한 방어체계가 지금 돼 있습니까?

지금 사드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해야 될 텐데 이런 식으로 북한에 대해서 북한 미사일을 다 상중에 대통령이 다 끝나고 올라오셔서 쐈다라든지...

그러니까 북한이 우리를 우습게 아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확히 우리 국민들을 안심시켜줄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험 발사 횟수도 중요하지만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 자체는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좀 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지적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종호]
그 부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그래서 우리도 뭐 핵 무장을 해야 된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은 좀 너무 성급한 것이고요.

어쨌든 간에 제가 볼 때는 한미 동맹의 굳건한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결국은 우리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북한에 공동 대응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번에 이수혁 신임 주미대사가 대미 외교정책과 관련해서 새로운 접근법을 강조하는 게 상당히 맞는 얘기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중요하게 제가 와닿는 것은 우리 중심에서 볼 것이 아니라 미국 중심에서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우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데 그게 지금 미국에서는 중요하게 어필이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미국에 뭔가 어필이 되는 방향의 새로운 대미 외교정책 그리고 북한 해법을 우리가 창의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는 여당 상황 알아보죠. 이해찬 대표 책임론을 두고 초선 의원들이 문제제기를 했었는데 최근 이 거취 문제가 시끄럽습니다.

기자간담회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이른바 민주당 지지층 친문 지지자들 사이에서 격앙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어떤 발언이 문제였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극소수가 자신에 대한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종호]
제가 볼 때는 적절한 발언 같지는 않아요. 물론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 상당히 억울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본인 표현대로 하면 권리당원, 한 70만 명 되는데 그 가운데 2000명 정도가 자신에게 문제제기를 한 것과 관련해서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냐라는 표현을 했는데 거기에 극소수란 표현을 했거든요.

제가 볼 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대표, 지도자면 그런 목소리까지도 존중한다라는 메시지를 좀 던져야 하는데 이 부분이 잘못된 것 같고요.

그렇다면 이해찬 대표는 왜 이런 메시지를 내놨을까라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해찬 대표가 당내 운신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즉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당 초선들을 중심으로 해서 이해찬 대표 등에 대해서 쇄신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놓고 있어요.

즉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조국 정국과 관련해서 과연 당 지도부는 뭐 했느냐라면서 계속해서 압박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동시에 친문 열렬 지지자들은 당 대표는 조국을 지키지 못하고 조국을 이렇게 낙마시키는 데 당신이 한 일이 뭐냐라고 하니까 상당히 샌드위치에 몰려 있는 이런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해찬 대표가 당내 리더십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지금 당 선대위를 조기 선대위 체계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통상 지난번 총선 같은 경우는 보름 전에 선대위를 꾸렸는데 이번에는 넉 달 전에 선대위를 꾸려서, 그러면 선대위를 새로 구성하면 자연스럽게 당직 개편 아닌 당직 개편 그러니까 인적 쇄신 효과도 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다 당내의 리더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런 행보로 맞물리는 것이 아닌가 분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상황도 살펴볼 텐데요.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오늘 황교안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먼저 화면부터 보시죠.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입니다. 색소폰을 잡아본 지가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지마음먹은 대로 그렇게 소리가 나질 않네요.

많은 국민들이 저를 공안검사 출신으로 기억하고 계시지요. 공안검사라고 하면 인권을 탄압하고 또 근로자들을 어렵게 하는 그런 사람으로 알고 있기도 한데요.

그것은 전적으로 오해입니다. 첫 방송이라 아직도 많이 어색하네요.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로 여러분과 마음을 열고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유튜버로 변신을 했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최근 황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이현종]
저는 이해찬 대표의 기자회견도 참 이해할 수가 없는데 이해찬 대표가 원래 사과라는 말을 참 안 하십니다.

[앵커]
인색하죠.

[이현종]
그런데 16일 만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조국이라는 말 한마디조차 안 하고 송구합니다라는 이야기로 대체를 하고 또 이제 당원들의 쇄신 요구에 대해서 극소수밖에 하지 않는다는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도 저는 참 비슷하다라는 생각이 솔직히 들어요.

지금 사실 최근에 일어난 여러 가지 자유한국당 내에서 보면 적이 밖에 있을 때는 힘을 뭉쳐서 싸우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떤 조국이라는 카드가 없어진 상황에서 지금 상황을 보면 온전히 이제는 자신들의 능력으로서 보여줘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끝나자마자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어떤가? 최근에 다 기억하실 겁니다. 표창장 수여라든지 그다음에 이루어진 영입 인사에 삐걱거리는 문제라든지 정말 뭔가 며칠 사이에 여러 건들, 또 유튜브에다가 문재인 대통령 벌거벗은 그림 올린 거라든지 해서 지금 점수를 올리려 해도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고 지금 점수를 까먹는 일만 하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당의 어떤 본인이 지난번 집회에 나가서 이야기했던 정말 보수대통합을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버리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전혀 뒷소식이 없어요.

지지율이 좀 올라가니까 뭐 보수대통합 필요 없는가보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어떤 면에서 보면 저렇게 색소폰 불고 하는 이미지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들이 있죠. 결국은 당에서 어떻게 하면 이 국민들의 야당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 않습니까? 그 커진만큼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전혀 달라진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고 계속 실수만 하고 있죠. 또 그리고 보수대통합이라는 것을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했는데 전혀 움직임이 없어요.

그러면 그걸 먼저 하셔야 되는 게 아닌가. 그것에 대한 성과를 내놔야지 되는데 본인은 잘못한 게 별로 없으신 것 같아요.

영입인사 아까 쭉 보셨지만 박찬주 대장에 대한 영입 문제, 그거 뭐가 문제입니까라고 이야기를 한 걸 보면 전혀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본인이 정확히 아직까지 모르시고 계신 게 아닌가, 솔직히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배종호]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역시 가장 문제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문제 같아요.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가 사실상 궤멸됐지 않습니까?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하면 어떤 리더십의 이미지가 형성이 될까요. 제가 볼 때는 굉장히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그런 이미지가 남아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황교안 대표도 비슷한 그런 리더십을 연상시켜주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당내에서 그리고 당외에서 좀 열린 리더십 그리고 포용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얘기하면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황교안 대표가 당내의 리더십과 관련해서 무슨 문제제기를 갖고 있냐면 밀실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이번에 박찬주 육군대장을 영입할 때 당내 중진들이라든지 최고위원들하고 전혀 상의를 하지 않고 영입을 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문제가 됐고 최고위원들 모두 반대를 해서 결국 무산되는 사실상. 그렇다면 당내에서도 이런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데.

당 밖에는 어떤 숙제가 남아 있습니까? 결국 범보수를 통합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범보수를 통합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본인이 새로운 리더십, 즉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줘야 되는데 이런 리더십을 지금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의 지지율이 지금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고 본인 지지율도 결국은 이낙연 총리의 뒤이은 계속 2인자 자리만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두 분이 당 지지율을 말씀하셨으니까 한번 그래픽을 보면서 살펴볼 텐데요.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당 지지율에서 따라잡았다, 오차범위 내에서 따라잡았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 보니까 이른바 조국 정국 이전으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0%, 자유한국당이 23%. 그래서 17%포인트 차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는데 결국은 가장 큰 문제는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인가요?

아니면 나경원 원내대표하고 어떤 콤비 플레이가 잘 안 맞은 건지?

[이현종]
둘 다 사실은 어떤 면에서 보면 그런 측면으로 봐야겠죠. 왜냐하면 황교안 대표가 원외이기 때문에 또 원내 이런 것을 같이 하기 때문에, 원내와 원외가 서로 또 호흡을 안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는 물론 조국 사태를 하면서 야당이 했던 노력과 기여, 이런 게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또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성과물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성과물들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이게 제일 큰 문제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벌써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보십시오.

이미 이철희 의원이나 표창원 의원이나 초선 의원들이 안 나가겠다고 불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사실은 그 사람들이 직접 대표를 향해서 리더십 바꿔라, 비판도 했지만 그러나 당내에서는 나름대로 견제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는 그런 목소리가 과연 있는 것인지 그리고 또 예전에 불출마하겠다는 분이 다시 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라고 스물스물 다시 또 출마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까 물론 야당 입장에서 보면 야당이 여당과는 좀 다른 상황이긴 합니다마는 그러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래도 좀 뭔가 야당이 달라지는 모습,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좀 기대하지 않습니까?

결국 뭘로 나타나겠습니까? 인적쇄신으로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아직 임기는 남아 있지만 그러나 그런 부분에서의 어떤 노력과 이런 것들을 자기헌신, 이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결국 야당이 너무 변하지 않는 거 아니냐, 똑같다.

이런 비판론에서 피해갈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했고요. 그리고 자기가 어느 지역구에 출마할지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 현장에 다시 중심에 서기 위해서 속도를 내고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배종호]
그렇습니다. 지금 한국당에서는 당내 중진들에게 험지 출마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즉 그러면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험지 출마하면 본인이 낙선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총선에서 낙선하면 대권 도전할 그런 발판이 사라지는 것이죠.

그래서 뒤집어서 얘기하면 홍준표 전 대표는 대권력이 아직도 강력하게 살아 있는 것이죠. 1단계로 험지 출마 안 하겠다, 그래서 내 갈 길 가겠다.

그러면 홍준표 전 대표가 가고자 하는 길이 뭐냐, 결국 본인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 그래서 당 지도부와 상관 없이 내 갈 길 가겠다는 것이고.

지금 정가에서는 구체적으로 그러면 홍준표 전 대표의 고향이 경남 창녕이거든요. 그래서 창녕으로 출마하려는 거 아니냐 그리고 실제로 창녕 행사에도 참석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본인은 경남 창녕 쪽으로 출마를 해서 당선돼서 본인이 이번에 밝히면서 뭔가 이제는 당을 위한 거보다는 나라를 위해서 해야 되겠다, 그리고 현재 당 지도부를 위해서 내가 희생하고 헌신할 생각이 전혀 없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앞으로 강력하게 대권에 도전하겠다라는 뜻을 시사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됩니다.

[이현종]
저는 홍준표 전 대표에게 정세균 모델을 닮으라는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어요. 정세균 의장이 사실은 고향에서 3, 4선인가 하셨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훌훌 털고 종로에 오셨습니다. 종로 재선을 했어요. 그리고 자기는 재선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죠.

저는 지금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홍준표 전 대표가 지역에서 많은 비판을 했지 않습니까? 당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 대선 후보입니다. 대표를 지냈잖아요.

그러면 그 정도로 비판할 수 있으면 나는 내가 이렇게 희생하겠다라는 것들을 보여줘야 되잖아요. 자기는 당 지도부 비판하고 다 해 놓고 나는 고향 가겠다, 고향 가서 쉽게 당선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누가 앞으로 예를 들어서 하겠습니까? 희생을 하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런 시국에, 당이 어려운 시국에 본인이 직접적으로 험지에 가서 출마를 한다고 하면 당에서도 박수를 칠 것이고 역시 홍준표 대표다라고 이야기를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홍준표 대표가 내 문제 상관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 이전에 본인이 뭔가 뭘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야죠.

그게 최소한의 대선후보로서의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잠시 말씀을 하셨지만 김무성 전 대표 등을 비롯해서 일부 의원들이 불출마를 일찌감치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철회를 하거나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현종]
말을 하지 않죠. 저는 불출마라는 말을 다시 하지 않기 때문에 또 출마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나중에 공천 시즌에 가서 그때 또 출마하려는 것인데. 정치인의 말은 무겁습니다. 결국 국민들이 다 기억하고 계시거든요.

그리고 당장 못하더라도 그런 약속 때문에, 그리고 또 그다음에 정치라는 건 이번에 국회의원 안 한다고 해서 영원히 국회의원을 하지 말란 법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한 번 이야기를 한 거면 그걸 지켜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보수 주자의 기본적인 자세이고 또 국회를 그동안 했던 중진들의 기본적인 태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본인이 했던 이야기, 반드시 지키라는 이야기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렇게 정치권이 갈등도 있고 여러 가지 양산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조국 정국 계속 얘기를 했지만 조국 전 장관의 동생이 구속이 되면서 이제 남은 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조사로 귀결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직접 소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이 있던데 어떻게 될까요?

[배종호]
그렇습니다. 결국 윤석열 검찰의 수사의 마지막이 조국 전 장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계속해서 수사를 압박을 해 왔고 결국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이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12일까지니까 제가 볼 때는 그 이전에는 소환을 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검찰에서는 사실상 조국 전 장관을 지금 피의자로 분류해 놓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간에 죄가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시시비비를 가려야 되니까 부를 것은 명약관화해 보이고요.

그럼 이제 어떤 부분에 대해서 혐의가 집중적으로 되겠느냐면 일단 증거인멸의 방조 내지는 교사 혐의를 두고 있는 것이고 그리고 정경심 교수가 투자한 것을 만약에 알았더라면 사모펀드 직접 투자하고 경영에 관여한 것을 알았다면 이건 고위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니까 이 두 가지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찰에서 묻고 수사를 펼칠 것으로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재판까지 가니까 앞으로 시간은 계속 길어질 텐데 그래도 검찰 수사만 본다면 거의 막바지로 가지 않습니까? 어떤 식으로 언제쯤 마무리가 될지 예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이현종]
일단 정경심 씨에 대해서 영장 기간을 10일 연장을 해서 11월 10일까지 연장을 했지 않습니까?

아마 그렇다면 제가 볼 때는 주말이나 다음 주 되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관건은 지금 조국 전 장관의 어머니에 대한 조사가 또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그걸 조 전 장관 앞서서 할 것인가, 아마 앞서서 할 가능성이 저는 높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금 제일 핵심적인 게 사모펀드와 관련해서 5000만 원을 송금했던 부분들. 또 서울대 인권법센터에서 인턴 문제를 딸이라든지 딸 친구들 해 줬던 문제들,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이 주요 핵심적인 사안이 될 텐데 아무래도 검찰의 수사가 어떤 면에서 보면 조국 전 장관의 수사에서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관건은 그거 같습니다.

지금 검찰이 사실은 조국 전 장관 휴대폰과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을 했다 기각당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검찰은 다른 증거들을 좀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이 압수수색 영장에서 판사가 봤을 때 이 혐의가 부족하다라고 그런 판단에서 영장을 기각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아직까지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핵심적 혐의에 대해서는 못 찾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관측도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른바 스모킹건이 없다, 이런 관측들이 나온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배종호]
그 부분은 우리가 알 수가 없죠. 왜냐하면 검찰이 그 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여러 가지 경로로 우리가 추측하면 윤석열 검찰총장 측에서 이미 여러 가지 결정적인 증거들을 갖고 있다라고 지금 전해지고 있어요.

그리고 이제 만약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해서 혐의를 입증하지 못 한다면 엄청난 결국 부메랑이 될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뭔가 좀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에서도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깊이 있게 수사하고 있고 소환할 것으로 보고 있고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안 할지는 굉장히 주목할 부분이에요.

그리고 지금 결정적인 증거가 있느냐 없느냐도 상당히 중요한 대목인데 제가 볼 때는 조국 전 장관의 유무죄는 결국은 법정에서 가려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나 정황을 가지고 수사를 시작했는지, 수사를 하면서 확보를 했는지 아니면 확보를 못했는지 앞으로 한 열흘 안에 조금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나이트포커스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두 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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