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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48'도 고소한다..."문어발식 확장 규제해야"

2019.11.11 오후 07:09
"프로듀스 48 투표 조작 의혹도 고소할 것"
’프로듀스 조작’ 관련 민원 꾸준히 증가
"CJ ENM 문어발식 확장, 정부부처 공동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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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듀스X 101' 제작진을 고소한 팬들이 엠넷에서 기획한 '프로듀스 48(포티에잇)' 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관련 정부 부처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 조작에 분노한 팬들이 엠넷의 또 다른 프로듀스 프로그램에 대해 추가 고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48'

엠넷의 안준영 PD가 이미 투표 조작을 시인했지만, 보다 정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종휘 / 진상규명위원회 법률 대리인 : 단순히 프로듀스X101뿐만 아니라 지금 이미 그 친구들(프로듀스 48 출신 그룹) 활동을 하고 있었잖아요, 거기에 대해 조작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서 진행됐던 모든 오디션이 조작이었다는 것에 분명히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죠.]

현재 '프로듀스 48'을 통해 데뷔한 그룹 '아이즈원'은 조작 파문 이후 정규 앨범 발매와 방송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투표조작 의혹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민원도 꾸준히 증가해 8백여 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장경식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문편성채널팀 : 프로듀스 관련 민원 건은 현재 8백여 건 가까이 들어와 있고요. 끊이지 않고 민원이 계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분노가 계속되면서 CJ ENM 조작 사태에 대해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현재 63개 회사 지분에 참여하고 있는 CJ ENM은 연예기획사 10곳을 비롯해 콘텐츠, 유통, 공연회사 등 문어발식 확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재로서는 사각지대가 있어 보입니다. 문체부, 방통위,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들이 모여서 TF팀을 구성해서 1차 논의를 시급하게 시작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확장이 검은 유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진국처럼 유통을 장악한 대기업이 문화사업을 광범위하게 지배할 수 없도록 최소한의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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