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 부처 가운데에서도 일을 잘한다고 좋은 평가를 받는 곳과 기대에 못 미치는 기관이 있기 마련입니다.
연초가 되면 정부 부처는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업무성과와 청렴도를 평가한 성적표를 받아보는데요.
올해는 어느 기관이 웃고 어느 기관이 고개를 숙였을까요?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각 부처는 해마다 업무성과와 청렴도를 평가받습니다.
일을 잘했는지를 보는 업무평가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일하게 '최우수' 평가인 S등급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성공적으로 예방하고 차단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평균 수준인 3등급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일도 잘하고 청렴도도 높다는 좋은 평가를 받은 기관은 금융위원회, 법제처, 조달청, 농촌진흥청이었습니다.
반면 업무평가에서 '미흡'한 평가를 받은 통일부, 방위사업청, 기상청은 종합청렴도에서도 평균 이하의 낮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특허청은 일은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청렴도는 4등급에 그쳤습니다.
문제는 평가가 나쁘다고 해서 기관의 자존심에 상처를 받는 것 외에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김영수 / 국정과제관리관 :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2020년도 평가에서 좀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분야별로 집중 컨설팅을 실시하겠습니다.]
반면 중앙정부의 평가를 받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은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교부금이나 성과급이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합니다.
그래서 정부 평가도 평가로만 그치지 말고 당근과 채찍이 분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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