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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심판" vs "개헌·통합"...여야 총선 잰걸음

2020.01.22 오후 02:49
이해찬 "과반 어렵고 원내 1당 빼앗길 가능성도"
황교안 "총선 압승으로 제왕적 대통령 막을 개헌"
유승민 "한국당과 대화 시작…黃과 당장 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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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총선 시계가 한 박자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원내 1당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야당 심판론'을 언급했고,

한국당은 총선 압승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민주당은 과반은 당연하고 다다익선이 목표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류가 바뀐 겁니까?

[기자]
선거와 골프는 고개를 드는 순간 망한다는 말처럼, 부쩍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과반은 할 수 없고 원내 1당을 빼앗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정권 심판론이 상식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 심판론이 훨씬 많다면서 한국당에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지도부도 한국당의 비례전문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건 국민 표심 왜곡이자, 정치를 희화화하는 시도라고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설 연휴를 맞아 이른바 골목상권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발행을 지금의 두 배인 10조 원 정도까지 크게 늘리는 등 민심 공약 패키지도 내놨습니다.

새 얼굴 입당도 이어졌는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법만 잘 지켜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충북 보은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아내 노정연 씨는 걱정이 많고, 장모 권양숙 여사는 크게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곽상언 / 변호사·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로 부릅니다.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습니다.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큰 길일 것으로 믿습니다.]

민주당은 설 연휴가 끝나는 28일, 의원평가 하위 20% 명단을 개별통보하는 등 물갈이와 공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앵커]
선거에서 '야당 심판론'이 거론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한국당 대책은 뭔가요?

[기자]
야당은 역시 정권 심판이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에서 압승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막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1대 1 영수회담도 제의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유민주세력은 분열할 권리가 없다면서, 통합은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통합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통합을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는 문재인 독재 정권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도 한국당과의 양당 간 협의체가 오늘부터 백지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한다면서, 황교안 대표와는 결론 내릴 일이 있을 때 만나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 바른정당 탈당 후 무소속이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황교안 대표와 만나 중도와 비문까지 고개를 끄덕일 단일 통합 야당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중도·보수진영 말고, 범여권에서도 통합 군불 떼기가 한창인데요.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영광 재현을 노리는 호남계, 즉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토론회에 모여 통합을 언급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통합은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반문이 아닌 개혁 연대를 생각한다며 나란히 정계개편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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